브라질 이야기

꿈의 도시 아마존 마나우스

착한브라질 2012. 3. 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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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면 제일 먼저 오르는 생각이 아마존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숲 속에 인디언들이 살고 있으며 원숭이들이 많은 곳황금이 넘친다는 엘도라도가 아직 밀림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인간 최후의 자원보고 아마존적도가 가로지르는 열대성 기후 98%를 넘는 습도와 뜨거운 태양 아래의 더운 날씨는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척박한 곳이다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지만 아마존은 브라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이라는 정글은 남미 7개국 총 면전 7천㎢의 방대한 대지에 펼쳐 있다당연히 브라질이 차지하는 면적은 5천 ㎢에 달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아마존이라는 이름도 처음 이곳에 발을 들여놓은 탐험가들이 옛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조나스 여 전사들이 사는 곳이라고 추정하며 붙인 이름이다.

아마존 중심부에 있는 마나우스 시. 주변이 모두 강이나 밀림이라 길이 없다

이곳에는 아직 인간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과 수많은 생태계가 보고되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 있다브라질이라는 나라가 아직은 후진국이지만 사실 생태계 및 자연 관리 등 환경 보호에 관해서는 다른 국가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아마존 밀림 속에는 엄청난 자원이 있다고 보고한다언뜻 생각하기에 이 자원을 캐어 내는 게 쉬울 것 같으나 또한 자금이 투입돼야 된다또한 정책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인간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인구 180만명이 사는 공업도시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것은 땅 속에 묻혀 있는 자원뿐만 아니다여기에서 배출되는 각종 과일과 자재들은 전세계 화장품과 약품 이외의 각종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이는 단지 발견되고 보고된 것뿐이고 아직 까지 발견되지 못한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줄 것인지는 아직 예상도 못하고 있다또한 여기에는 엄청난 석유와 더불어 목재도 많은데 아직 까지 개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큰 것은 지름 1미터가 넘고 어린아이 하나를 지탱하는 빅토리아 연꽃

아마존이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석유 외에 앞으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천연 수자원 때문이다나일강과 더불어 세계 최대 수자원을 자랑하는 아마존은 통계적으로 전체 미국인들이 100년 동안 먹고도 남을 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상공에서 보면 꼭 초록 양탄자와 같은 모습이로 평지이다.

미국에 있어 아마존은 가까운 거리에 있고 또한 그들이 가장 우려하는 수자원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어 삼키지 않으면 안 되는 떡과도 같은 존재이다가끔 뉴스를 타지만 미국 의회에서는 “아마존은 인류의 자산이며 능력 있는 미국이 보호해야 한다”며 아마존의 미국령화라는 지나가던 개도 웃을 안건이 의회에 제출되는 웃기는 지랄 발광들을 한다당연히 하원에서 기각되지만 이는 웃기는 선을 넘어 조금은 무서운 발상들인 것이다.

1년동안 물이 많은 이곳은 음침하기도 하다

아마존은 위에 나열한 것 외에도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관리하는 것 또한 어렵다 도대체 이 엄청난 대지에 누가 들어오고 누가 무엇을 가지고 나가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조차 쉽지 않다마약 범들의 루트그리고 자원을 마구 퍼 가는 얌체족 이들을 색출하기란 쉽지 않다그래서 미국이 생각해 낸 방법은 바로 인공위성과 경비행기를 동원한 대대적인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이들은 브라질 정부를 설득 “아마존을 보존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대대적으로 꼬셔서(?)시스템을 도입하게 만든다

브라질 대표 새 아라라 
당연히 모든 공공사업은 공개 입찰을 하는데 여기에는 브라질 국적의 회사미국프랑스독일 등을 참석했는데 결과는 당연히 미국 회사에 낙찰되게 된다미국 회사로 결정 난 후 알고 보니 통신부 장관 등이 입찰에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당시 엔히끼 대통령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 졌으나 대부분의 사건들이 그런 것처럼 수사 하다가 갑자기 수사 서류가 사라지며 흐지부지 없어졌다아마존 관제 시스템은 2002년부터 개시됐다아마존 밀림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간단히 모니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각종 데이터 및 정보는 브라질 정부에게 보내지나 이를 작성하고 전달하는 관리자들은 모두 미국인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아마존에 들어오고 나가는 새 한 마리 모두 미국에서 보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아마존 강물에 사는 보또 라는 이름의 돌고래
이처럼 아마존에 있는 자원을 놓고 다툼을 하고 있는데 비해 실제로 아마존 강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일단 교통 수단이 어렵다대체로 강가에 물에 뜨는 집을 짖고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 이다우기와 건기로 각6개월마다 바뀌는 계절마다 강 수위가 최고 10미터 이상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에 밀림 속에서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물위에 뜨는 집을 짓고 여기서 사는데 전기는 물론 상하수도 시설도 없어 모두 강물을 밥해 먹고 마시고 또는 화장실로 사용하며 정말 자연적으로 산다교통이 어렵다 보니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돌아가려면 모두 배를 사용하는데 보통 10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배를 타고 여행을 한다.

성격이 순해 사람들과 친하기도 하늗데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고 어부들이 싫어한다.
아마존 한 가운데에서 바다까지 나가려면 1주일 이상을 지내야 하는데 따로 객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먹 하나 달랑 기둥에 묶어 놓고 여기에서 지낸다가끔 정원 초과된 배가 전복돼 수십 명이 죽고 아니면 강도들의 습격으로 사람이 다치는 등 다소 위험해 서민들만 사용하고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행기를 사용한다

또 교통이 안 좋다 보니 학교병원 모두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다강 근처에 조그마한 도시를 세운 곳도 있지만 대체로 모두 한 집 두 집 떨어져 있기에 서로 왕래도 불편하다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수영과 노 젓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매일 아침마다 학교 선생들은 조그마한 보트를 몰아 집집마다 다니며 학생들을 태우러 다닌다.

흑색깔 솔로몽 강과 검은 네그로 강의 합지점
그리고 몸이 아플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도시 아니면 아마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나우스(Manaus) 市로 향한다마나우스는 아마조나스 州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150만 명이 산다그러나 이곳에서의 생활도 일반적이 도시들과는 다르다.이 도시는 사방이 강물과 밀림으로 둘러싸여 있고 강 건너 브라질 다른 도시들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아마존 강 위로 다리를 놓기에는 경제적으로 적합하지 않고 더군다나 다리를 놓는다 하더라도 밀림 속에는 도로가 없기 때문에 모두 선박 또는 비행기를 사용한다그러하기 때문에 연방 정부에서는 아마존 지역 발전을 위해 이 곳을 보세 지역으로 지정하여 브라질 최대의 공업 지역으로 발전시켰다보세 지역이란 수입 세를 전혀 물리지 않는 것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때에만 세금을 물린다따라서 브라질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원가가 월등히 저렴 해지기 때문에 많은 전자 제품 공장들이 몰려 있다.

두개의 강이 만나야 비로서 아마존 강이 되는데 두개의 강물이 뚜렷이 구분된다.
한국의 삼성, LG전자도 이곳에 공장들을 가지고 있다보세 지역으로 지정된 또 다른 이유는 한정된 교통 운송 수단으로 정부에서 세관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선박 또는 비행기로 들어오는 모든 물건은 들어오는 곳이 각 1곳이기 때문에 밀수는 불가능하다.

아마존 강은 사실 안데스 산맥에서 내려오는 흙탕물 색깔의 쏠리몽에스(Solimões)강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검다라는 뜻의 네그로(Negro)강이 마나우스 근처에서 합쳐 지며 탄생된다그런데 신기한 것은 쏠리몽에스 강과 네그로 강은 서로 온도,질도 등이 달라 잘 섞이지 않는다.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섞이지 않다가 수십 km 가다 비로서 섞이는데 꼭 블랙 커피에 흰 우유를 섞는 것 같다네그로 강은 물에 손을 넣으면 손이 안 보일 정도로 검다그 이유는 강 바닥에 퇴적한 나무들이 석유가 되지 못하고 검게 되어 그런 색깔을 띄우게 된 것이다이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은 엔꼰뜨로 다스 아구아스(Encontro das Águas:물의 만남)라는 이름의 관광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구경하러 온다가끔 강 물에 사는 보또(Boto)라는 민물 돌고래가 나오는데 이 돌고래는 연분홍 색을 띄고 있으며 달이 밝은 날 멋진 남자로 변신해 물가로 나와 처녀를 꼬셔서 물속으로 데려 간다는 전설이 있는 동물이다.
삐라루꾸 생선
  
아마존의 여러 자원 중에서도 가장 공평히 퍼져 있는 것이 바로 생선들이다이중에서도 비늘이 구두 주걱 만한고 혀가10cm가 넘는 삐라루꾸(Pirarucu)라는 생선은 크기가 보통 100kg가 넘는다크기도 크지만 맛도 일품이며 이 생선의 갈비 부분을 요리하면 갈비 뼈 굵기가 어른 손가락 두 개만하고 기름지고 맛이 있어 처음 먹는 사람은 돼지고기인 줄 알고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맛있다.

삐라루꾸를 이렇게 염제하면 1년동안 먹을 수 있다.
잡은 삐라루꾸를 손질한다.
삐라루꾸 갈비튀김
또 가끔 사람을 집어 삼켜 세계적인 뉴스가 되는 수꾸리(Sucuri) 뱀은 최고 15m 나 되나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는다지금은 너무 무차별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동물 보호소에서 몇 마리 안 사는 물소라는 뜻의 뻬이시보이(Peixe boi)는 너무 순해 아마존 강을 개척한 초창기 사람들이 소처럼 키우기도 했었다크기가 200kg 가 넘는 이 놈들은 생긴 게 꼭 물개와 고래를 섞은 것 같은데 포유류로서 새끼를 낳는다하여간 이 놈들은 순해서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하는데 잡아서 고기를 널어 두면 상하지 않고 1년 동안 먹을 수 있어 냉장고 없던 초창기 사람들이 즐겨 먹었다.
삐라루꾸 생선 비닐로 만든 목걸이 



마지막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삐라냐(Piranha)는 사실 잡식성으로 물에 들어오는 것은 뭐든지 먹는다자기들끼리라도 한 놈이 상처를 입었던가 아니면 늙어서 힘이 없으면 죽음의 냄새를 맡고 그 주위를 빙빙 돌다가 한 순간에 덮치는데 정말5초안에 뼈만 남는다얼마나 빨리 물어 뜯는지 이 놈은 자기 몸은 없고 머리만 남았는데도 입을 10초 정도 움직이다가 비로서 멈출 정도이다이 놈들의 성질은 유명해서 영화 소재로도 사용됐는데 사실 피만 없으면 사람에게 덤비지 않는다.
공포의 대상 삐라냐. 피만 안흘린다면 문제 없다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물속에서 목욕도 하고 물놀이도 하는데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단 모기 물려서 난 핏자국이던 뭐던 조금이라도 피가 나면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보여 준 장면을 보면 물소가 강을 건너다 이 놈들의 공격을 받았는데 정말 몇 분 안되어 뼈만 남았다톱니처럼 생긴 이빨은 뭐든지 물으면 그냥 살점을 뜯게 마련이다.

해장용으로 또는 정력제로 알려진 삐라냐 스프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이 놈들로 끓인스프가 있는데 맛있는 것이다마나우스의 노보텔 호텔에서는 아침마다 끊여 나오는데 생선 찌게 같은 맛이 난다조리사에 따라 달라지지만 토마토를 넣어 벌겋게 끓여서 여기에계란을 풀은 게 꼭 추어탕 같아 해장에는 좋다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마나우스 사람들도 술을 많이 먹은 날 다음에 이 것을 먹으면 해장에 좋다고 한다.

98%가 넘는 습도와 더위로 다른 지방에서 오는 브라질 사람도 고생이 심한 아마존넒은 땅에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는 곳 그리고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이 있는 곳정말 꿈의 땅이라고 불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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