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돈을 넣어두면 이자는 10% 붙고 돈을 빌리면 이자 260%를 낸다

착한브라질 2015. 11. 20. 19:52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오늘은 수차례 전한바 있는데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이 있는 거 같아 다시 한 번 쓰는 브라질 은행 거래입니다.

이곳 은행은 한국과 달리 돈을 넣어 두면 수수료가 빠집니다.

이자가 붙는 계좌는 따로 있지만 물가상승률을 따르지 못해 거의 있으나 마나 입니다.

연간 수수료 100불 정도 내는 계좌도 있습니다.

은행에서는 수수료를 할인하며 이자도 싸다고 쓰라고 하는 편이죠.

이 부분에 민감한게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돈을 가져와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를 받으려고 합니다.

먼저 한국에서 돈을 가져오려면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합니다.

아 그보다는 먼저 이곳 영주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납세자 번호(CPF)를 받아 이를 통해 계좌도 열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요즘 환율이 올라 50% 정도 차익이 늘자 마구잡이로 가져와 돈 벌겠다는 분이 몇 있는데

몰래 돈을 들여와 세금 안 내고 돈 벌겠다는 생각은 영주권과 납세자번호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일반상식으로 한 국가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는 다 세금이 붙습니다.

브라질 정부에서 돈이 들어 온다고 얼씨구나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디서 누가 가져 오는지 알아야 하고

한국에서는 돈이 어디로 누가 가져 나가는지 알아야 하죠.

그렇다고 이곳에 있는 사람의 이름으로 돈을 들여온다 해도 그 사람에 대한 국세청 조사가 나오면 또 허당인 셈이죠.

하여간 세금 내고 들여와 은행에 돈을 넣었다고 하면 높은 이자를 받아 행복하게 살면 끝인데..

뭐 세상은 다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처럼 이 또한 깊은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래 도표를 보면 됩니다.





위의 도표는 5000 헤알, 1350불 정도를 빌렸다고 가장했을 때의 예입니다.

돈을 빌리는 곳은 카드 할부를 연체했을 경우 이자가 연간 400% 넘어 25,000 헤알이 훌쩍 넘습니다.

특별수표는 은행에서 개인마다 정해준 한도내에서 맘껏 쓸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격인데 이자는 260% 넘어 18,000 헤알이 넘고...

개인 융자는 그나마 적어도 120% 이상 11,000 이상이 됩니다.

월급에서 공제되는 이자는 25% 넘지만 그래도 6,000 헤알 이상은 되죠.

즉 돈을 빌리는 순간 나락을 떨어지게 됩니다.

브라질은 오랜 인플레이션 시대를 지내면서 사람들이 이자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습니다.

그저 오래 나눠서 내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는데 이자는 거의 복리이자가 문제 되는데 이를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른 예로 55,000 헤알짜리 차를 샀다고 칩시다.

먼저 선금으로 20% 즉 11,000 헤알을 내고 나머지 44,000 헤알을 72개월로 나눠 월 2.5% 이자를 적용하면 1,323.70 헤알이 됩니다.

즉 차 값으로 106,306.40 헤알이 되는 것이죠.

5년 만에 두 배 값을 내는 것인데 이런 것을 잘 모르는 함정이 있습니다.

한 시장 조사 단체에서 시민을 상대로 복리이자에 관한 개념을 물었더니 95%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단지 할부금이 주머니 사정에 맞는지만 판단하고 그 계산법은 외면합니다.


자 이제 그럼 돈을 넣어 두었을 때 이자는 얼마가 되느냐....두둥!

일단 아래 도표를 보면 됩니다.




먼저 요즘 브라질 기준금리는 연간 13.13% 입니다.

정기적금은 이 기준 금리의 80% 선 그리고 부동산 담보대출은 70%가 됩니다.

즉 5000 헤알을 넣어두어도 연간 10% 이자를 받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시 소득세를 17.5% 받는데 그렇게 되면....후덜덜...

맨 위에 설명 드렸지만 돈을 들여 올 때 세금 내고 낮은 이자율에 수수료는 높고..

결국, 자칫하면 원금을 잃을 수 있게 됩니다.

조금 더 생각하고 은행에 다니는 사람 또는 투자회사를 통해 투자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