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가격을 40% 내려 매출 5배 올린 마데로 햄버거집

착한브라질 2015. 11.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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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뜨는 브라질 소식을 전하는 착한 브라질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어제 바로 나온 따끈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몇 번 알려 드렸는데 만약 빠른 브라질 소식을 원하신다면 꼭 페이스북을 톧해서 보시면 됩니다.

이곳 블로그는 간혹 제가 쓰는 글을 위주로 올리지만 페이스북에서는 짧은 기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착한브라질 이야기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facebook.com/chakanbrazil/


자 이어서 오늘의 소식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 이야기와 사업 이야기입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요즘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를 소개하자면 단연 마데로(Madero)입니다.

일반적인 빵과 달리 브라질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랑스식 빵에 두툼한 고기 그리고 어우러지는 소스는 정말 환상적인 맛을 내고 있습니다.

워낙 고기도 많이 먹고 빵도 많이 먹어 그리 특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요즘 이 햄버거를 찾는 사람들도 많고 특히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개 전에 이 햄버거 집이 어떻게 탄생하게 뒤었는지 그 배경이 참 재미있습니다.




주니올 두르스키(Junior Durski)는 폴란드계 브라질 사람으로 변호사 자격증을 가졌으나 목재를 거래하는 사업가이였습니다.

 5만 명의 소도시 빠라나(Parana)주 쁘루덴또뽈리스(Prudentopolis)에서 태어나 살다 사업상 아마존 지역으로 이사해 제재소를 운영합니다.

동네가 워낙 좁고 시골이어서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을 직접 해 먹게 되었는데 이게 쏠쏠히 재미붙으며 실력이 늘었답니다.

그러다 1999년도에 자녀 교육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새 사업을 찾다 처음에는 폴란드 정통 식당에 도전합니다.

물론 식당 경험이 없어 큰 인기도 없이 고생하다 어렸을 적부터 워낙 좋아했던 치즈버거가 생각나 전문 버거집을 여는데 그게 2005년도에 시작합니다.

이름은 오랜 시간 운영했던 사업에서 따온 마데로(Madero) 즉 제제소라는 뜻입니다.

좀 더 고급스럽게 개발하기 위해 미국 70여 개의 유명 버거집을 찾아 맛을 배우게 되는데 노력 끝에 나온 햄버거가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게 이 집의 가장 유명한 치즈버거입니다.

일반 버거와 다른 점은 먼저 빵에서 나옵니다.

일반적인 푸석한 햄버거 빵이 아닌 브라질 사람이 좋아하는 약간 말랑하면서 겉은 바삭한 빵입니다.

이 빵도 전적으로 주인의 열정으로 직접 만들어 팔면서 인기를 끄는데 저도 처음 먹어 보고 확연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여간 빵과 더불어 고기도 신선하고 소스는 담백하며 자극적이지 않는 융화가 잘된 맛입니다.



햄버거 사업이 잘 되자 쇼핑센터에도 가게를 내고 좀 더 고급으로 변신합니다.

지금도 가게에 들어가 보면 좀 고급식당 같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햄버거 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도 파는데 스테이크도 유명합니다.


하여간 체인점도 열며 초창기에 6개까지 열렸는데 매출은 크게 오르지 않아 고민하게 됩니다.

쇼핑 가게에서 하루 매출이 200불이 안되는 상황이 되자 추첨도 하고 광고도 하고

정치인도 초청하고 별의별 노력을 하는데 매출은 크게 늘지 않고 적자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왜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답니다.


모든 가게를 닫고 철수하느냐? 아니면 아마존 밀림에서 고생한 삶을 다시 살아야 하나...

결국 고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돈 없는 사람은 싼것을 찾고..

돈 많은 사람도 싼 것을 좋아한다!"


바로 그것입니다.

가격을 40% 내려 손님을 끌어 모았습니다.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비싸면 손님이 오기에 부담감이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과감히 가격을 내리고 이름도 Madero Premium 에서 Madero Express로 바꾸어

빨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를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는 60일 후에 매출을 보면 500% 올랐습니다.

드디어 성공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한 햄버거 가격이 19헤알( 8~9불) 정도하던 것을 12헤알(5~6불)로 내리자 손님들이 밀려 듭니다.

맛있는 고급 햄버거를 저렴한 가격에 좋은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자 입소문이 금새 퍼집니다.

2010년에 가격을 내린 후 한 가계는 5배의 손님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한 달에 4만 헤알의 매출이 오르던 식당이 지금은 70만 헤알을 벌고 있습니다.

현재는 5년 만에 매출이 1000% 상승하여 2억 헤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워낙 커지고 잘되다보니 외국 투자회사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까지 사업을 팔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3000 만 헤알을 들여 고기 패티와 디저트, 빵을 만드는 재료 공장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8800 만 헤알의 투자를 받아 올해까지 65개의 매장을 2016년도에는 추가로 25개를 더 열고 3억 헤알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적성을 찾고 노력하며

변화를 꾀하며 유행에 민감한 마데로 햄버거

컨테이너 형식 햄버거 체인점도 내놔 지방에 싸게 가게를 낼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또한 푸드트럭을 이용하여 동네마다 다니며 햄버거를 팔아 소비자와도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 판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2억 헤알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햄버거 집

요즘 브라질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그래도 역시나 먹는 사업은 브라질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사업중에 하나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 번 식당에 가셔서 햄버거 맛보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마데로 햄버거집 소식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마데로 -> http://restaurantemadero.co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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