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연간 3천만 헤알 매출을 올리는 빠라이소뽈리스 파벨라 마트

착한브라질 2015. 3. 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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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안녕하세요 브라질 소식을 알리는 블로거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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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빈부격차가 많이 납니다.

한쪽에서는 일반도시와 같이 정리정돈 된 도시 모습을 보이고..

다른 곳에서는 아직도 파벨라라는 이름의 판자촌이 많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상파울로에는 빠라이소뽈리스(Paraisopolis)라는 파벨라가 유명합니다.

시내 남부 유명한 부촌인 모룸비(Morumbi)와 붙어 있어서 항사 주목을 받는데 이곳에는 자그만치 10만 명이 몰려 살고 있습니다.


파벨라는 언제난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실제로 수돗물.전기도 불법으로 연결된 곳이 많고...

도로도 불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어서 공권력이 잘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들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불법.임시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권은 동네에서 먹고 살기 위한 필수품만 거래하였는데..

저소득층 사람들도 좋은 물건은 잘 알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마트는 5년전 23살의 젊은이가 투자해서 시작해서 지금은 10개 지점과 각 마트당 평균 매출이 250만 헤알 즉 연간 3천만 헤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끌레이똥 메지나(Clayton Medina) 사장은 원래 동네 마트에서 영업직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파벨라에는 대부분 저렴한 2류 3류 상품만 판매됩니다.

동네 사람들도 좋은 1류 상품을 사고 싶었지만 파는 곳이 없었는데 끌레이똥은  이것다 싶어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총 7만 헤알을 좋은 상품을 직접 사와 되팔는 마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문을 열고 30일만에 이익이 생기기 시작했고 7개월에는 두번째 가게와 10명의 직원을 두었으며 번개같은 성장으로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10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답니다.

파벨라에서 장사하면 도난과 강도 사건이 많은줄 아는데 반대로 지난 5년간 딱 두번의 강도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파벨라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그렇지 순한 사람들이 많고 지역에 유명한 마약범들의 비호세력으로 오히려 소범죄는 없다고 합니다.

파벨라에서 장사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이곳까지 배달을 꺼리는 유통업자들과의 물류, 사회적인 범죄집단의 위협 그리고 모든 것이 서류없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운영하는 건물들도 시청에 정식 등록된 건물이 아니라 그 전 주인한테서 120만 헤알에 샀다는 서류 한 장이라면 그런 것이 불안감을 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업가 밀똔 페헤이라(Milton Ferreira)는 10여 년 전 북쪽 지방 빠라이바주에서 내려와  빠라이소뽈리스 파벨라에 정착했습니다.

13살 때부터 약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에 1만5천헤알을 투자 약국 하나를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들과 교대하며 운영한 약국이 첫 해에 바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현재는 3개의 약국을 운영하며 각 약국당 6천헤알의 순수이익이 남는다고 합니다.

밀똔은 동네 사람들은 순수하고 뭐 하나 사러 동네를 벗어나 시내에 가기를 꺼려해 오히려 자기 같은 상업 사람에게는 좋다고 합니다.

지금은 매일 같이 약국을 돌며 매출을 검토하고 실시간 감시카메라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장사가 잘되어 동네를 떠나 시내에서 편하게 살 수도 있지만 그런 이중생활은 싫다고 합니다.

 


위험요소가 많지만 그래도 돈은 돌고 도는 파벨라...

중국 사람들도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우리 한인이 도전하기에는 많이 어려울까요?

즐거운 주말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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