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지우마 대통령 하야 시위 15일에 일어납니다.

착한브라질 2015. 3. 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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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안녕하세요 브라질 소식을 알리는 블로거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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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브라질 환율이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고 다들 힘들어 하는데 환율이 오르며 물가도 널뛰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공식환율은  3.13 헤알을 넘었는데 현 지우마 대통령이 취임하던  2010년 1.66 헤알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뛴 것입니다.




가솔린 가격도 오르고, 전기요금도 30% 오르고 세금도..

하여간 요즘 브라질 경제가 심각히 위험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세계적인 경제불황도 한몫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오래전부터 예상되어 있던 현 정부의 부정부패와 작년 월드컵에 사용된 천문학적인 투자금...

현 지우마 대통령의 무능력과 집권 노동당의 문제 등 복합적인 요소가 섞이게 된 것입니다.

요즘 라바자또(lava-jato) 수사로 시작된 브라질석유공사 부패가 겹치며 시중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며

올해 투자는 얼어 붙었고 외국계 기업은 투자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티비아 언론에서는 매시간마다 라바자또 관련 수사를 보도하는데 이것은 무엇일까요?

아직 조사중이어서 크게 보도된 내용만 가지고 간추려 보겠습니다


먼저 노동당은 지난 2002년 룰라 대통령이 취임전에만 해도 자산이 없었습니다.

또한 정치적인 세력도 약해서 연합정당들을 달래야 했습니다.

이걸 해결 하기 위해 비서실장과 룰라 대통령 최측근들은 국영기업에서 돈을 빼내어 의원들에게 매월 용돈을 주는..

일명 멘살렁(mensalao)을 조직하고 연방경찰 조사에서 밝혀져 많은 정치인들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통해 정리된 것 같지만 그 후에도 노동당은 끊임없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정부정책 실행과 더불어 개인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번에는 석유공사를 대상으로 삼아..

고위 임원진에 연합정당인 PP, PMDB, PT 이렇게 세 정당이 나눠서 임명합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건설사와 협력사에게 압력을 가해 리베이트와 커미션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돈들은 다시 각 정당 의원들에게 돌아갔고 가장 큰 문제는 작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수사가 비리로 끝나는게 아니라 혐의 의원들까지 포함되며 정치적 싸움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정당이 바뀌지 않는한 발견되지 못했을 이번 사건은 그럼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이번에 적발된 라바자또 수사는 어쩌다가 걸리게 된 것입니다.

먼저 수십억의 불법외화반출을 한 환전상 알베르또 유셉(Albento Youssef)가 수사망에 걸리며 시작됩니다.

조사를 받던 중 형량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저질렀던 죄목을 조목조목 불어는데 그 중에는 전임 브라질석유공사(PETROBRAS) 사장이었던 빠울로 호베르또 꼬스따(Paulo Roberto Costa)가 걸려들며 일이 커지게 됩니다.

꼬스따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빼돌린 자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였고...

이번 사건의 핵심인 고위 임원진들로 구성된 비리를 폭로하며 어마어마한 돈을 빼돌렸다고 불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과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공사를 몰아 주는 등 행위와...

빼돌린 자금을 다시 PP, PT, PMDB 등 여당에 나눠주었다가 주요 내용입니다.

아직 조사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았지만...

PP 당은 이번 사건으로 당이 해체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대부분 의원들이 연류되었고..

현재까지 약 30억불을 빼 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빼돌린 자금으로 한때 국내 최대기업이었던 석유공사는 지금 자금난에 허달리고 생산이 중단된 곳이 많습니다.

공사를 따기 위해 몇배 불려서 공사대금을 받은 건설사들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중단된 공사도 많습니다.

특히 작년 월드컵 경기장을 따낸 업체들과 고속도로 확장 공사등 기본적인 인프라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현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덥친 격으로 연일 엄청난 자금의 비리를 보고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작년 연말 대선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는커녕 반대로 돌아선 지우마 대통령 행위에 불만도 많습니다.

아래는 몇개 적어봅니다.


1. 전기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다: 올랐음

2.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다: 올랐음

3. 세율인상은 없을 것이다: 소득세. 직.간접세 모두올랐음

4. 노조를 위해 일할 것이다: 노동자 해고를 간결히 그리고 실업수당 혜택 확 줄여...

5. 가솔린 인상 없을 것: 다 올랐습니다!


위와 같이 일부만 봐도 국민들과 특히 일자리를 잃은 저소득층,노동자를 잃은 노조는 허탈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이러한 사항이 올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대통령...

더군다나 이번 석유공사 비리는 자신이 임명한 임원진과 자신 또한 포함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는 대국민 담화 발표가 방송되자 그 시간 국민들이 전국 12개 도시에서 후라이팬을 두들기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은 전자투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대리 투표와 미리 개표된 숫자 등 시끄러운 상황이었는데..

현 PSDB 야당은 이를 근거로 선거무효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하야 운동을 조직하고 있는데...

이게 오는 일요일인 15일에 열리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온 도시에서 열리는데 이날 좀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수많은 사람이 몰리면 시끄럽고..

노조연합(CUT), 노동당(PT)등은 이틀전인 13일에 전국적인 대통령 지지 행렬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인터넷상으로는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가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난 64년부터 84년까지 이어진 군부정권이 다시 돌아와 좌파를 쓸어 버려야 한다는 등 망령이 되살아나기고 하고 좌파에서는 눈에 빤히 보이는 비리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맞받아치는 등....

서로의 입장이 확연히 다르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SNS 상에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질은 표현의 자유를 많이 주지만 외국인 우리가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은 자제하였으면 합니다.

양측이 누가 잘못했던간 자칫하면 우리 한인사회가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주말을 보냅시다.



브라질 한글사랑 캠페인! 

- 한글을 바르게 씁시다
- 한국 공부를 합시다
- 자녀와 한국어 대화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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