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질 알림이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요즘은 제가 개인적으로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다들 바쁘게 살면 좋다고 하는데...ㅡ.ㅡ
뒤를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자체가 좀 슬프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좀 시간을 내서 노래를 들어 봤습니다.
가사와 음이 좋은데 Djavan 가수의 노래 Te Devoro입니다.
이 제목은 직역하자면 "먹는다" "삼키다 입니다.
노래에서 먹는다는 표현이 너무 노골적인 것 같은데.
먼저 아래 노래와 가사를 한 번 보시죠..
Te Devoro - Djavan
떼우스 씨나이스
Teus sinais
당신의 신호는
.
미 꼰푼뎅 다 까베싸 아오쓰 뻬쓰
Me confundem da cabeça aos pés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잡하게 해요
.
마스 뽈 덴뜨로 에우 찌 데보로
Mas por dentro eu te devoro
그러나 속으로 나는 당신을 먹어 버릴 것이에요
.
떼우 올랼
Teu olhar
당신의 눈길은
.
넝미 미 지쓰 에싸또 껭 뚜 에쓰
Não me diz exato quem tu és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지만
.
메스모 아씽 에우 찌 데보로
Mesmo assim eu te devoro
그래도 난 당신을 먹어 버릴 것이에요
.
찌 데보라리아 아 꽐껠 쁘레쏘
Te devoraria a qualquer preço
그 어떤 값어치라도 당신을 먹어 버릴 것
.
뽈께 찌 이기노로 오우 찌 꼬녜쏘
Porque te ignoro ou te conheço
왜냐 하면 당신을 알던지 모르던지
.
꽌도 쇼비 오우 꽌두 화스 프리오
Quando chove ou quando faz frio
비가 오던 날씨가 춥던지
.
노우뜨로 쁠라노
Noutro plano
다른 계획은
.
찌 데보라리아 딸 까에따노
Te devoraria tal Caetano
까에따노도 먹어 버리고
.
아 레오날도 지 까쁘리오
A Leonardo di Caprio
디카프리오도 먹을 것이고
.
에 웅 밀라그리
É um milagre
이것은 기적이에요.
.
뚜도 우 끼 데우스 끄리오우
Tudo o que Deus criou
신은 모두 창조했어요
.
뻰산도 엥 보쎄
Pensando em você
당신을 생각하면서
.
페스 아 비아 락떼아
Fez a via-láctea
은하수도 만들고
.
페스 오스 지노싸우로스
Fez os dinossauros
공룡도 만들었고
.
쎙 뻰싸르 엥 나다
Sem pensar em nada
아무 생각 없이
.
페스 아 미냐 비다
Fez a minha vida
내 생명을 만들어
.
이 찌 데우
E te deu
그리고 당신을 주었죠.
.
쎙 꼰따르 오스 지아쓰
Sem contar os dias
날짜를 계산하지 않아도
.
끼 미 파스 모헬 쎙 싸벨 지 찌
Que me faz morrer sem saber de ti
당신을 못 보면 죽을 지경이요.
.
조가도 아 쏠리덩
Jogado à solidão
쓸쓸함에 던져지고
.
마쓰 씨 껠 싸벨
Mas se quer saber
그러나 알고 있는지
.
씨 에우 께로 오우뜨라 비다
Se eu quero outra vida,
혹 내가 다른 삶을 원하는지...
.
넝 넝
Não, não.
아니요..아니요..
.
에우 께로 메스모 에 비벨
Eu quero mesmo é viver
나는 살고 싶어요
.
쁘라 뻰쌀, 에스뻬랄
Pra esperar, esperar
생각하고, 기다리고
.
데보랄 보쎄
Devorar você
당신을 먹어 버리겠어요.
자 그럼 여기서 말하는 먹는다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연인이 서로 먹는다...어멋!
그런 표현일까요?
뮤직비디오에는 멋진 여자가 나오기는 하지만 대체로 연인 이야기는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럼 무엇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먹는다 표현의 주체는 바로 '책' 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멀리 새로운 책을 보면 그 내용이 궁금하고..
읽다 보면 우주를 다 보고 공룡도 보고..
까에따노(Caetano)는 유명한 가수인데 그 가수의 노래도 듣는다는 내용입니다.
가사에 나온 디카프리오는 당시 초히트를 친 영화 '타이타닉'을 보고 감명을 받아 적었다고 합니다.
보면 설레고...
궁금하고...
그래도 무슨 값어치이건..
꼭 먹어 치우겠다는 DJavan 가수의 의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가사입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거리는 브라질에서..
오늘도 멋진 하루 시작합니다~~~!
'브라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질 음악속으로 - Lulu Santos의 Casa(집으로) (0) | 2014.10.18 |
---|---|
저는 식당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0) | 2014.10.11 |
브라질 음악속으로 - Skank 의 Ela me deixou (0) | 2014.09.20 |
한국문화의 날 다녀왔습니다 - 김밥을 만드는 학생들 (0) | 2014.09.17 |
제 31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갔다 왔습니다. (0) | 201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