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 dia!
얼마전 브라질에 오겠다는 사람이 이곳 치안부재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데 정말 치안이 안 좋냐고 물어 온것이 있어서 제 의견을 적어 봅니다.
브라질 치안부재는 자주 여러 언론에서 다뤄서 특별히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전국, 특히 상파울로 대도시는 치안이 안 좋습니다.
상파울로에는 유동인가 포함하여 하루 2천만 명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융광로이고 빈부격차로 이를 노리는 범죄인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면 우리 한인은 어떻게 살아가냐고요?
네...맞습니다. 그저 평범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핸드폰 강탈 당하고 집에 강도 들어오고...
수시로 당하다 보니 조심 또 조심하고 삽니다.
외국에서 친척이 오면 우리의 행동을 관찰하고 혀를 두르기도 합니다.
운전 할 때 창문은 항상 닫고..문단속 잘하고..
비싸 시계나 핸드폰, 귀거리 등 장신구 하지 않고..
차안에 서류가방이나 담배도 넣지 않고(차 유리창 깹니다...젠장!)
지갑은 앞주머니에 넣고 등등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좀 숨막히게 하는 행동입니다.
그래도 우리의 터전이다 보니 참고 살아가는데..
문제는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특별히 표적이 되기에 더 안좋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치안이 너무나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에 나가면 당연히 그럴 줄 알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경찰이 우리를 보호해 주고..
강도가 총이 없고...
사람들이 도와줄것으로 알고 있는데..
브라질은 일단 총기가 흔하고..
경찰력이 많이 없으며..
누가 도와주기는 커녕 도망가야 하는게..
무조건 다 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주위를 살피고..
눈에 띄는 행동을 안하고...
지갑에 돈 조금 그리고 각종 증명서는 집에 두고 다니는 등 조심을 하는데...
외국인은 관광으로 마음이 들떠 카메라.핸드폰.시계.가방 등
화려한 액세서리로 강도들의 눈에 확 띄게 됩니다.
꼭 한국인만 아닌 중국.일본도 단체로 강도를 만나는데...
물론 프랑스.미국 등 백인계통도 많이 당하지만..
길에서 보면 일반 브라질인과 비슷하여 무시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 아이사인은 정말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먹잇감으로 보입니다.
첨부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인데 정말 저렇게 생긴 브라질애들이 다가오면 저도 긴장하게 됩니다.
꼭 먹고 먹히는 밀림과 같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한국과 달리 브라질은 저녁 시간이면 거의 모든 길거리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6시경이면 가게들이 문을 닫고 쇼핑센터나 식당 및 일부 상점만 문을 엽니다.
한국에서는 저녁이면 휘황찬란하고 사람 만나도 분위기 있지만..
여기는 해가 지면 집에 가거나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습니다.
물론 몇 해 전부터 시작된 치안불안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내려온 전통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컴컴하고 갈 곳이 없는데 무리하게 저녁에 길거리를 돌아 다니며 한 잔 하기를 원하고..
구경하려고 나오다가 호텔 문 앞에서 다 털리는 사람도 더러 봤습니다.
아 그리고 상파울로 시내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습니다.
버스는 항상 만원이던가 아니면 너무 늦게 오고, 물론 버스 안에서 강도도 있습니다.
전철은 편리하고 대체로 안전하지만 서울과 비교해서 그 운행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택시는 그래도 안전하지만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잡아주는 것을 타야 가짜 택시를 피할 수 있고 요금은 서울의 2-3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국 교통도 비싸고 불편하고 위험하고....
젠장 쓰는 저도 당황스럽습니다...참나...ㅡ.ㅡ
요약하자면
1. 브라질 치안은 안 좋다.
2. 경찰이던 호텔안이건 누구 하나 나를 도와 주지 못한다를 인지해야 한다.
3. 눈에 띄는 옷차람, 액세서리, 행동을 하지 않는다.
4. 저녁 길거리나 모르는 곳은 혼자 가지 않는다.
위를 보면 정말 삭막하게 느껴지지만..
이곳 현지인이나 한인 같이 실정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 하면 큰 문제 없습니다.
사고는 항상 혼자 돌아 다니던가 행동을 잘 못해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겁먹지는 말고 꼭 조심하면 됩니다...
즐거운 하루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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