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초현실 물가를 잡아라 - 브라질 물가는 미쳤습니다!

착한브라질 2014. 2. 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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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운 여름을 신나게 지내고 있는 브라질 스토리텔러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한참 더운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70여년 만에 최고 폭염을 기록하는 등 이상기온으로 다들 기진맥진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며칠전부터 봐왔던 브라질 경제소식에 관한 글을 씁니다.

 

요즘 제가 올리는 글을 보면 너무 비판적인 것 같습니다.

뭐 가격이 미쳤다, 치안이 안 좋다, 경제가 안 좋다하는 소리가 많은데..

그건 정말 제가 보고 피부로 느끼는 것입니다. 

될수 있으면 멋진 글로 소개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올릴 글도 이런 면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일전에 소개한바 있지만 브라질 물가가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 초인플레를 겪은 세대로써 인플레는 정말 무섭습니다.

현재 브라질 물가는 정말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브라질 물가는 항상 비쌌고 재작년만 해도 환율이 1불당 1.6 헤알대여서 환율대비 물가가 엄청 높았었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과 비교해서는 이해 안될 정도로 비쌌죠.예로 100헤알은 62 달러에 해당하며

자 그럼 오늘 시세를 보면 1불당 2.4헤알, 즉 50% 정도 인상됐는데 그렇다면 물가가 많이 싸졌을까요?

위와 같이 예를 들자면 100불은41불에 해당하는데 재작년 62불을 써야하는 금액이 지금은 41불만 써도 된다는 이론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달러대비 환율이 높아졌는데 이와 같이 물가도 덩달아 오른 것입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물가 인상율, 처음에는 그저 무덤덤하게 느껴지고 생각치도 않았는데.

한국이나 다른 나라 물가와 비교해 보니 커피 한잔도 엄청 비싸것입니다.

이건 뭐 혼자 떠드는 것도 한계이고 참으로 답답했었는데..

오호라~~~!

브라질 사람들도 드디어 폭발하나 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각 도시마다 비싼 제품, 눈속임, 거짓 세일 등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먼저 각자 주소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파울로 미친 물가 -> https://www.facebook.com/sampasurreal

리우데자네이루 미친 물가 -> https://www.facebook.com/riosurreal

브라질리아 미친 물가 -> https://www.facebook.com/brasiliasurrealoficial

벨로 오리존찌 미친 물가 -> https://www.facebook.com/SurrealBH

에스삐리뚜 싼또 미친 물가 -> https://www.facebook.com/ESSurrealnaopague

 

각 페이지를 가 보면 정말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지..

아니면 업주 사장님이 미친 것인지...

미친 가격과 서비스를 올려 두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페이지에는 13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답니다.

뭐 긴말은 필요 없고 일단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달러 시세는 1 불당 2.4 헤알입니다.

헤알을 2.4로 나누시면 달러가 됩니다.

계산하기 귀찮아서 알려드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ㅡ,.ㅡ

 

참고로 브라질 가격 비교 사이트  링크도 있습니다.

한 번씩 확인해 가면서 글을 씁니다. 

 

브라질 가격 비교 사이트 -> http://www.buscape.com.b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슬리퍼 가격이 무려 38 헤알이 넘습니다. 이거 싼것은 12 헤알도 있습니다. 

물론 모델에 따라 가격이 비싸진다고는 하는데 그게 단지 색상이잖습니까!!!!! 참나

초콜릿바가 12.90 헤알 (5.35불)입니다. 

비싼 가격만 있는게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도 있죠

바로 같은 상표의 과자가 매장내 진열대엣는 1.49 헤알 그리고 계산대에서는 3.80 헤알로 바뀝니다.

눈뜨고 당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집에서 시킨 감자튀김이 무려 16헤알(6.6불)인데 가격 보다는 상품이 너무 형편없었다는 평입니다.

 

 

 

이건 좀 다른 건입니다.

두개의 제품은 각각 9.95 헤알과 5.29 헤알입니다.

이를 두개와 스푼 하나를 통합한 서비스 제품은 24.99 헤알..

그럼 저 스푼이 9.75 헤알? 아니죠 몇푼 안되는 것이죠.

즉 사면 바보 되는 것입니다.

 

 

 

혼다의 시빅은 같은 모델을 각국에 판매가입니다.

미국에서는 20.500불인 방면 가장 비싼 곳은 브라질로 47.200불로 두배가 넘습니다.

시빅보다 아니라 모든 차들이 다른 나라 평균보다 두배가 넘습니다.

수입차는 더욱 비싸져서 고급승용차의 경우 3배가 넘기도 합니다.

 

 

 

아래는 음식들입니다.

먼저 생맥주 한잔이 9헤알입니다. 

팝콘은 스페셜 봉지에 28헤알(뭔지는 모르겠음)

40cm 짜리 소시지로 만들었다는 핫도그...

물론 식당 주인들은 이런 저런 투자.개발 이유를 들어 비싸게 받는다고 항변합니다.

그래도 시민들은 전반적으로 너무 비싼 가격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1헤알 할인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어김없이 지적 당했습니다.

1헤알이면 한국 돈으로 500원도 안 됩니다...젠장!

 

 

 

자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한 스푼이 10 헤알

두개짜리 베게 세트가 392 헤알에서 294 헤알(122불)!

샐러드가 22헤알 이랍니다..

 

 

 

샌드위치, 햄버거 상관없이 그냥 30헤알씩(12불)

아 중요한 것은 맛이 없고 정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이건 여자구두인데...

199.90 헤알짜리를 169.90에 할인판매한다고 하는데..

원래 가격표는 169.90 가 맞습니다.

장난하는 것이죠..

 

 

 

이건 리우데자네이루 택시입니다. 

중심가에서 국내 공항까지 원래는 81 헤알을 할인해서 80 헤알이라네요..

이외에 109 헤알을 105 헤알, 113 헤알을 105 헤알로 할인한다고 하지만

현재 최저 임금이724 헤알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것입니다.

 

 

 

하도 가격이 오르자 친구와 주변 사람이 모여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소폴시뇨"인데 아이스박스를 뜻하는 이소폴 안에 얼음과 맥주를 채워

맥주집 앞 거리에서 마시는 것입니다.

어차피 거리에서 마시는 것은 제재할 수 없고 그저 떠들고 마시는 것입니다.

하룻밤에 1인당 80 헤알 쓸 것을 이렇게 마시면 25 헤알만 쓴다고 다들 좋아합니다.

맥주집 앞에서 하는 이유는 항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이런 미친 물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올리겠습니다.

더운 여름에 열받아 오늘 글 쓰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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