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무더위로 고생하고 있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국과 반대인 이곳 남미는 한창 여름입니다.
그것도 여름도 여름도 너무 뜨겁도 더운 여름입니다.
워낙 브라질이 더운 나라라고 잘 못 알려져서(?)
그리 큰 뉴스는 아닌 것 같지만 요즘 무더위는 너무 심각합니다.
한창 더울 때는 비도 자주 내려 시원하게 해줘야 하는데..
요즘에는 비도 감감무소식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가 안 온다는 것은 절대적인 이상기후로 더위와 함께 물부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안오는 비는 저수지를 메마르게 하며 상파울로와 주변 도시이 물 공급에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지속될 경우 수력발전소 가동도 중단되고 결국 에어컨. 선풍기도 못돌리게 됩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후덜덜 합니다....
위 사진의 리우데자네이루는 제가 사는 상파울로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해변도시여서 항상 더 덥습니다.
그래도 50도를 넘는 온도는 정말 심각합니다.
문제는 상파울로 도시와 남부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그리 많이 덥지 않은데.
기상관측이 시작된 70년 역사 이래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시민들을 고생시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백인들이 많이 사는 싼따 까따리나 주에서는 36~40도 를 기록하는데 체감온도는 50도를 넘는다며 주의를 발동시켰습니다.
우루과이와 가까운 뽀르또알레그리 도시는 월드컵 한국 경기가 열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더운 이번에 41도를 기록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아 맞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지난 번 기사를 보니 한 무식한(!) 기자가
지금 1월 브라질이 이렇게 더운데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이면 얼마나 덥겠냐고 말 같지 않는 소리를 하는데....
6월이면 겨울이고 산간지방은 눈이 올 수도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보세요 사하라 사막인 줄 알고 떠났던 사람들 추워 얼어 죽는 줄 알았고.
목도리 하고 핫팩을 쓰며 중계하던 기자도 생각납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해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댑니다.
대부분 도심에서 가까운 해안도시로 찾는데
상파울로는 해안 도시까지 60km 떨어져 있어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합니다.
좋은 해변을 찾아서는 여기서 1시간 북쪽으로 올라가면 과루자 라는 해변이 나오는데 이곳 해변이 좋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해변으로 다녀왔는데 사람도 많지만 그 보다..
태양이 하도 뜨거워 바닷물이 미지근하게 꼭 보일러 물 틀어 놓은 것 같아서 고생좀 했습니다.
상파울로는 해발 750 미터에 달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습도는 적어 그늘만 있어서 시원합니다
보통 3~4일 더우면 비가 많이 와서 시원해지고.
오후만 되면 30분 정도 비가 오는 스콜현상이 있기도 한데 요즘에는 소식이 없습니다.
시내에서 그늘을 찾을 수 있는 곳은 공원뿐인데 여기도 더위로 고생입니다.
그냥 집에서 쉬는게 제일 좋을 듯합니다.
아래 사진은 상파울로 도시와 바닷가를 이어주는 이미그란찌 고속도로 입니다.
해변을 가려면 이 고속도로와 안쉬에따 고속도로를 타야 합니다.
차가 없으면 1시간이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보고 가는데..
요즘 같이 차가 많으면 2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더위를 못 견디기는 동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록.노란 브라질을 가진 앵무새가 물을 찾아 날아 다니다 사진에 포착되었습니다.
한국은 이상기온으로 추우면 반대로 브라질은 더워지는
정말 지구는 하나인 것을 요즘 실감하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좀 쉬었으면 합니다.
자료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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