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리우데자네이루를 소개합니다.

착한브라질 2014. 1. 25. 04:13
반응형

안녕하세요~~~!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입니다.

2014년 새해는 모두 잘 맞이하셨나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약속한 글을 하나 올립니다.

바로 리우데자네이루 공략기로써 사실 연말에 다녀와서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은 상황이 되서 정리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벌써 지난번에 한 번 소개한 적은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로써 볼 곳도 많은데 하여간 자세한 소개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바로보기-> http://blog.daum.net/joaobrazil/56


월드컵으로 많은 분이 놀러 오신다고 하는데 오늘 이 글을 통해 정보를 몇개 알려 드립니다.


참고로만 했으면 합니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브라질 휴일은 대부분 바닷가에서 보냅니다.

전국에 7000km에 달하는 해변이 있어서 가깝고 좋은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물가는 배로 비싸집니다.

멀쩡하던 호텔도 이때가 되면 패키지라고 해서 무조건 최소 1주일 투숙에 가격을 3~4배 올립니다.

반대로 상파울로는 해변에서 60km 떨어져 있어서 조용합니다.

워낙 조용한 것을 좋아해서 쉬려고 했는데 

 리우데자네이루에 사시는 형님이 방이 비어있다고 해서 울부부 차 끌고 후딱 출발했습니다.

 

상파울로와 리우데자네이루는 거리상 430km 정도 됩니다.

차로 달리면 5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쉬었다 가면 한 6시간에 도착합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거리가 대략 짐작이 갈 것입니다.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거의 일직선이어서 차 몰고 가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 도시 사이에는 기차가 없어서 차 아니면 고속버스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비행기로 가면 45분이면 바로 도착하죠

두 도시 사이에는 원래 고속철을 설립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음세기에나 시작할 것입니다...장담합니다...!



뭐 가끔 새벽에 일찍 운전해 가서 투어하고 저녁에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하고 위험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영어식 발음이고 이곳 포어 발음으로는 히오데자네이로가 제일 가깝습니다.


월드컵,올림픽으로 관심을 받으며 찾는 분들이 많는데 리우에는 한인들이 몇세대 안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당.식품점이 없는데 이런 큰 도시에 한인들이 없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여간 스스로 알아서 돌아 다니셔야 하는데 아래 사진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참고로 보시라고 표시를 했습니다.



지도는 역시 구글맵이 최고 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다음.네이버가 있지만 역시 브라질에서는 구글맵이 최고 입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 하세요



자 아래부터는 이번 여행에서 일어난 일들을 스토리보드로 만들어 봤습니다.

 

차로 6시간 도착후 첫날은 기절하고 그 다음날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우리를 맞아주는 것은 달콤한 코코넛으로 목을 축입니다.

동남아에서도 유명한 코코넛이 맛이 없다고 하는데 브라질 것은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물이 많고 시원해서 병에 담아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합니다.



저희가 머물던 곳은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이었습니다.

3블록 안쪽으로 들어선 곳인데 걸어서 5분이죠.

코파카바나 해변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관광객이 많이 몰립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흑백 그리고 파도를 뜻하는 보도블록도 유명합니다.

31일 자정에는 이곳에 150만명이 몰려서 폭죽축제와 쇼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물론 수영도 하는데 대부분 외국인이나 타지역 사람들입니다.

이 도시 사람들은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 그리고 물이 깨끗한 곳을 찾아 남부나 일부 북부 해변을 찾아 도시를 떠나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한 5년전만 해도 이 해변에서 그렇게 소매치기가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카메라와 경찰들이 많아서 안전합니다.

그래도 카메라, 핸드폰, 지갑은 물론 목걸이 귀걸이 같이 값어치 나가는 것은 숨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 이건 제 사촌 동생들과 저희 부부입니다.

하도 오랜만에 만나서 기념촬영을 해 봤습니다.

기저귀 차고 다니던 녀석들이 이제 제법 커졌는데 그래도 제 눈에는 이쁩니다.ㅎㅎ



이파네마 해변과 남부 바하다찌주까를 잇는 터널위에 위치한 호싱냐 판자촌.

워낙 유명하고 그 규모가 커서 한컷 올려 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있는 범죄인들이 가끔 길을 막고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쫒겨나서 지역이 안전합니다.

리우가 국제적인 대회를 준비중이면서 이런 판자촌이 문제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슈거로프, 빵산으로 유명한 우르까(Urca)에 있는 쁘라이야 베르멜류(Praia vermelho) 해변입니다.

저녁에 하도 덥고 해서 새우 반킬로 사서 낚시도 해 봤죠.

해변에서 하는데 그래도 50cm되는 갈치도 올라오고 재미 있습니다.

주변이 군부대여서 안전하기도 해서 연인들도 놀러와 연애질 한창입니다..

사진 위에는 케이블타고 올라가는 슈거로프 정상이 보입니다.



리우의 해변도 좋지만 파도는 조심해야 합니다.

바로 1미터 앞에서 수심 깊히 들어 가기도 합니다.

바닷물이 시원하다고 풍덩 들어 갔다가는 잘 나올 수 없습니다.

파도가 높다기 보다는 세고 아래에서는 빨아 들이고 위에서는 덮쳐서 휩쓸리면 바로 멀리 보내 버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파도에 휩쓸려서 한 명이 익사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봤습니다....후덜덜~~

일단 허리 이상 들어가면 조심하고 만약 멀리 나갔다가는 대각선으로 수영해서 들어 와야 합니다.



해변은 항상 멋있습니다.

아래는 유명한 이파네마 해변입니다. 

우리에게는 The Grils from Ipanema라는 음악으로 잘 알려진 해변입니다.



이 노래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음악이라고 합니다.

일단 음악을 한 번 들어 보죠



해변에서 2 블록 안에 위치한 아래 바에서 Tom Jobim 과 vinicius morais 가 맥주를 마시며 밖을 보다가

멋진 아가씨가 지나 가는 것을 보고 작사작곡 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그들이 앉았던 의자와 상은 그대로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아래 사진은 남쪽 바하다찌주까에서 바다를 끼고 돌아오는 길에서 촬영한 이파네마 해변입니다.

저의 영원한 모델 아내입니다..ㅎㅎ



날씨는 연일 덥습니다.

지금이 한창 더울 때라서 39도를 기록하는데 이건 더위도 아닙니다.

한창 더울때는 모래사장에서 열기가 올라와 45도를 훌쩍 넘어 갑니다.

이런 더위에 익숙한 리우 사람들은 20도로 내려가면 춥다고 물에 안 들어 갑니다.



해변에서 25헤알(12불 정도)이면 의자 2개와 파라솔은 한개를 임대해서 하루종일 쓸수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치즈구이, 맥주, 옥수수, 빵, 새우튀김 등 파는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 갑니다.

하도 덥고 땀이 나서 맥주는 술도 아니고 그냥 땀으로 나옵니다.

브라질에서는 콜라 보다 많이 마신다는 과라나로 목을 축여 봅니다.

썬크림은 10분마다 한 번씩 발라 줍니다.



시내 남부에 있는 바하다 찌주까 초기입니다.

사진 왼쪽에서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이어서 파도가 조용해 수영장 같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 물이 뜨겁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시내투어중 발견한 브라질석유공사(Petrobras) 본사 건물.

1960년까지 수도였던 브라질에는 아직도 공기업과 단체 본사가 많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마라카낭 축구장

1950년 월드컵 때 준우승에 머물던 비운의 건물입니다.

이번에 대대적으로 공사를 다 끝났고 경기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차로 지나가다 사진이나 찍어 봤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카톨릭 국가여서 그런지 가장 중요한 행사는 이곳에서 열립니다.



구경도 좋지만 일단 밥은 먹어야겠죠?

리우는 더워서 그런지 점심.저녁을 늦게 먹습니다.

관광 도시여서 그런지 가격도 꽤 비싼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 영계구이와 브로콜리밥 그리고 샐러드 다 합쳐서 30불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바다 도시여서 해물이 싱싱하고 맛있네요.

브라질 사람들은 원래 해물을 잘 안 먹는데 이탈리아.스페인식 요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물파스타와 빠에야 그리고 새우와 야자줄기를넣어서 튀긴 빠스뗄



아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더워서 물을 자주 마시기도 하지만 놀러 다닐 때 보면 음식을 잘 못 먹어 탈이 나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출장 중이나 여행 중일 때는 꼭 레몬을 짜서 달라고 합니다.

신맛과 산이 소화도 도와주지만 향균효과도 좋습니다.

물론 고기를 많이 먹는 브라질에서는 콜레스테롤 방지에도 좋습니다.



저희 부부가 있는 동안에 상파울로에서 대부모님이 손님으로 오셨습니다.

수십년을 사시면서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리우 구경을 못하셨다는군요.

언젠가 한 번 같이 오시자고 했었는데 이번 울부부 있을 때에 오셔서 같이 구경 다녔습니다.

아 그리고 상파울로에서 새벽 버스를 타면 오전에 일찍 도착합니다.

 침대 버스는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이 누워서 올 수 있어서 편안하고 가격도 150 헤알 정도 합니다.  


새벽에 일찍  도착하셔서 아침에 일찍 예수동상으로 향했습니다.

예수동상으로 올라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는 것과 차로 올라가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기차를 타야 분위기가 제일 멋진데 이게 이제는 인터넷 예약제로 바뀌서 자리 확보가 어렵습니다.

첫 기차는 8시반에 출발하는데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저희는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부지런해야 복이 있습니다.


기차 안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손님들로 재미있습니다.

한 20분이면 천천히 올라 갑니다.



아침 첫 기차로 올라가서 그런지 조용합니다.

리우는 시내 가운데에 찌주까라는 이 산이 있습니다.

이중 제일 높은 꼬르꼬바도 산 위에 예수님 동상이 있습니다.

하늘이 파랗고 바다도 파랗 모습을 보면 그 누구도 홀딱 반하게 됩니다.

원래는 바닷가도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안개로 하나도 안 보여서 포기했습니다.

안개는 항상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오전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계단으로 다 올라오고 했는데 지금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켈레이터로 편안하게 올라 옵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동상을 보면 누구나 감동합니다.

가끔 안개가 심할 때는 바로 밑에서 봐도 얼굴을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밑 단상이 8미터 높이 30미터로 총 38미터 높이입니다.



아직 사람이 많이 없을 때 사진을 찍어 둡니다.

예수님을 배경으로 두 팔을 벌리고 사진을 찍는데..

온 세상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습니다.

그래도 오전이어서 급하게 찍어 둡니다.

사람이 꽉 찰 때는 걸어 다니기도 힙듭니다.

천천히 하면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데..

여름이나 카니발 같은 기간에는 3~4시간 걸리기도 합니다.



자 이제 그 다음으로 슈거로프 일명 빵산으로 불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예수동상이 산위에서 온 도시를 내려 봤다면 이곳은 바다쪽에서 시내를 돌아보는 분위기 입니다.

케이브를 타고 올라가는데 우와 줄이 너무 길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도전합니다.

총 2번의 케이블을 타는데 지상에서 첫번째 산까지 금방 올라 갑니다.

먹구름이 몰리며 무지개가 나오더군요.



첫번째 산에서 내려다본 시내

멀린 오른쪽은 산토스두몽 국내 공항입니다.

왼쪽은 플라멩고 해변이고 왼쪽 멀리 높은 건물이 보이는 곳이 시내 중심가 입니다.



덥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잠시 쉬면서 브라질 과일들을 썰어서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습니다.

자주 물을 마셔야 하며 쉬어야 합니다.



두번째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가 발견한 자까(Jaca) 

엄지 손가락 만한 씨앗을 둘러싼 하얀 살을 먹는데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세히 보면 이 과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손바닥 만한 원숭이도 나오는데 절대 과자나 먹이 주지 마세요!

야생동물이 그런 것 먹으면 이빨도 썩고 당뇨병에 걸리고 하여간 일찍 죽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비로 다들 걱정하는데 금방 그칩니다.

열대성 비로써 한 30분만 옵니다.

그 비가 멈출 때 쯤 한방 찍어 봅니다.

오른쪽에 멀리 오전에 갔다 온 예수동상이 보입니다.

그리고 역시 무지개가 우리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7시 넘으며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썸머타임이어서 해가 늦게 집니다.

이 빵산은 저녁 야경을 봐야 멋있습니다.

오전에는 안개 때문에 예수동상을 보고 오후 늦게는 빵산을 보면 시내와 야경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제일 높은 곳에서는 예수동상이 보입니다.

야경을 보면 흡사 이불에 보석을 뿌린 것 같이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주일간 머무는 동안 시간이 남아서 하루는 배를 타러 나갔습니다.

리우에서 상파울로 방향 즉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는 앙그라 도스 헤이스(Angra dos Reis)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랴 그린지(Ilha Grande) 큰 섬과 함께 휴양지로 유명하는데 차로 가려면 왕복 300km!

차끌고 갔다 올 염두가 안 났는데 한 사람당 120헤알(50불 정도)에 왕복버스, 점심, 배 입장료를 포함한 패키지를 발견해서 다녀왔습니다.

한 두시간 버스에서 자다보니 도착해서 배를 타고 바로 바다로 나갑니다.

선박은 한 150여명이 타는 것 같습니다.

 배는 여러 곳을 돌며 3 곳에서 내려서 수영을 하게 해 줍니다.



다 좋았는데 이 놈의 쌈바가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게 하네요.

낮잠 좀 자려고 했는데...



드디어 31일이 되었습니다.

이 날은 처제부부가 상파울로에서 버스타고 내려와 같이 놀았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 멀리 해변이 바로 코파카바다 해변입니다.



저녁 만찬은 상파울로에서 처제가 사온 삼겹살과 고기로 한상 차려 봅니다.

리우데는 한식당과 식품점이 없어서 전부 상파울로에서 공수해 온 것입니다.



저녁을 먹고 12시 반이 되자 슬슬 주민들도 폭죽을 보려고 해변으로 향합니다.

오후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되어서 거리는 안전합니다.

그래도 쓰리꾼들이 많아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해변에서 보면 바닷가를 향한 온 아파트 베란다에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되자 터지기 시작하는 폭죽!

정말 장관입니다.

티비에서 하도 봐서 그러려니 했는데 바로 눈 앞에서 터지는 폭죽 정말 멋집니다.



올해 폭죽은 16분간 지속되었습니다.



구경 끝내고 집으로 돌아 오다가 만난 아싸이 주스 한 잔으로 마감합니다.

정말 멋진 2014년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