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시민운동 - 브라질은 지금 혁명중...!

착한브라질 2013. 6. 19. 23:47
반응형


요즘 브라질은 연일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단지 폭동.파업.데모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울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혁명으로 보이니다. 그 이유는 뿌리 깊은 빈부격차 그리고 허탈감에 빠진 국민들이 드디어 일어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브라질에 사는 외국인으로써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난 28년가 살면서 보는 관점으로는 저도 대충 이해가 갑니다.


오늘 글은 조금 시사적인 글이지만 다시 한 번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이 점 이해부탁 드립니다.


먼저 브라질의 현재를 보겠습니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처음에는 상파울로시에서 일어는 데모로부터 시작됩니다.

올해 새로 들어선 시정부에서는 갑자기 버스비를 현 3 헤알에서 3.2 헤알로 올리겠다고 발표합니다.

금액에서는 얼마 안되는 갔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대거 항의 합니다.

이에 지난주부터 학생.단체들이 항의를 했는데 현행 시정부에서 큰 실수를 합니다.

이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치안담당 경찰들이 무력으로 집압을 시도합니다.

각종 언론들도 이들을 폭도로 규정하며 정치인들도 한 마다씩 합니다.

이에 열받은 시민.연예인.일부 정치인드이 시민의 항의권익을 주장하며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이 때 눈치빠른 주지사는 경찰들에게 무력진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저 눈치로 이들을 보호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줄어 갈 수 있었던 것을 정작 당사자인 시장은 물론 교통과장은...

버스비 인상을 못하면 자동차 보유자들에게서 세금을 궈두어야 한다...

버스비 인상 못하면 교육.보건 지원비를 줄이겠다는 등 시민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행동을 합니다..






이에 열받은 시민들은 물론 전국적으로 상파울로 지지를 선언한 도시들도 대대적으로 파업에 동참을 호소 합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1차적으로 오후에 일부상점들은 문을 일찍 닫고 회사들도 퇴사하며 파업에 동참합니다..


그저 한번 파업으로 끝날 일들은 SNS를 통해 그 동안 쌓여있던 불만들을 표출하며 운동이 거세집니다.

며칠전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분석해 보면 노려한 정치인들은 물론 논필가, 사설가 등 지식인과 정치인 모두 허둥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 파업 주동자들이 원하는게 너무 다양하고 그리고 주체가 너무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며칠간 하다가 없어지겠지 하는 생각....일부에서는 무리한 생각으로 싸움이 난다는 생각 등 모두 부정적이였는데..

어제 저녁에 보면 전국 대도시는 물론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차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은 항상 위험하고..

소수라고 폭동으로 변하면 경찰들의 개입은 물론 다른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거리를 점령하다 보니 온 도시가 멈추는 등 문제가 많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에도 처음에는 무력없이 시작되었던 것이 새벽으로 가며 점차적으로 소수 폭동들이 가게를 약탈하는 등 우려되는 부분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하늘에는 몇대의 헬기들이 뛰며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 5시부터 시작되는 것이 오늘은 아침부터 시내로 들어오는 도로와 길을 막고 난리입니다..



SNS 를 통해 이 파업에 동참하는 이유들을 제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년 월드컵 준비로 현재까지 280억불이 투자되었는데 비싼 이유는 정치인들과 부패로 인한 것입니다. 몇개 증축된 경기장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아직 완공되지 않고 있고 공사도 대충하느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공항.도로.호텔 증축 및 신설은 시작도 안한 것들이 태만이고 돈도 물들이 마시는 하마처럼 계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연간 수천만명이 굶고 있고 아사하는 사람도 많은데 정작 국민들은 이 돈을 교육.보건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경기가 끝난후 투자한 돈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국민중 일부는 아예 이번 월드컵 취소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2. 사법체계 개혁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룰라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 국회의장, 국회대표 등 다양한 노동당 대표들이 조직적으로 불법자금을 모아 정당에 용돈처럼 나누어준 사건이 있습니다. 일명 멘살렁이라고 하는데 룰라의 오랜 동지들과 차기 대선주자는 물론 노동당의 핵심인물들이 모두 대법원의 최소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모두 형확정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아직 항소하겠다며 한 사람은 지금 국회의장으로 다른 사람들은 사법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부정행위는 정당을 위해 그리고 나라운영을 위해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을 심판한 대법원장을 비난하고 사법부의 날개를 자르기 위해 법을 바꾸려고 합니다. 나라를 위했건 어쨌건 돈으로 매수하는 것은 불법이고 이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술마시고 시거 피우며 회의하는 것을 보면 3류 깡패들이 하는 것처럼 현찰을 나누고 좋아하는 등 정말 도둑들이였습니다.  국민들은 이렇게 허술한 사법체계에 염증을 느끼고 개혁을 원하고 있습니다.


3. 임시법안 37번은 검찰의 수사권과 지휘권을 없애려는 정부의 정책입니다. 이에 국민들은 그럼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조사하는 검찰을 없애려고 한다고 심한 반대입니다. 


4. 노동당에 반대도 심합니다. 지난 11년간 나라를 이끈 노동당은 기본 정책이 복지인것 같지만 사실은 세금으로 저소득층에게 빵을 주어 표밭으로 바꾼것 뿐입니다. 기본 성장정책은 당연히 없었고 말만 번지르하게 한 룰라 대통령인 인프라는 물론 무엇 하나 해 놓은게 없습니다. 모두 개시만 해 놓고 중간에 돈을 다 빼먹은 것이죠.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같은 정책은 물고기를 잡는 법 모다는 요리만 가르치는 정책으로 저소득층이 일하게 보다는 그냥 정부에 매달려 살게 하는 정책이여서 이들을 챙기느라 세금이 엄청 나게 많습니다.


5. 룰라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이 큽니다. 노동자들을 위해 집권한 듯한 룰라는 정작 은행과 기업인들에게 좋은 정책을 내 놓아 엄청난 돈을 챙깁니다. 원래 아무일도 안하던 아들은 얼마전 3천만불이 넘는 농장을 사고 개인제트기를 사는등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 돈이 어디서 난것인지 궁금해 합니다. 그동안 신격인 존재로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은 룰라의 만행이 서서히 들어나는데 희한하게도 룰라는 다 잘 빠져 나가고 측근들만 연루되게 많듭니다. 일일히 다 일거할 수는 없지만 살인.강고.약탈.협박 등 사건들이 엄청 많습니다. 요즘에는 노동당이 부패의 온실로 평가를 받자 거리를 두면 비난 하는등 철철한 신분위장의 귀신입니다.


6. 기존 정당정치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패가 심한 정당을 없애자는 사람도 많습니다.


쓰자면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일단 위와 같이 주요 내용만 쓰겠습니다.



자 이제는 과거를 좀 짚어 보겠습니다.

브라질은 과거에도 이렇게 몇번 파업으로 나라의 미래를 바꾼 경험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두 사건만 보겠습니다.

먼저 1984년에는 직접선거와 군사정권 퇴출을 바라는 운동이 있었습니다.

20년간의 군사정권과 폐쇄정책으로 나라가 휘청거리자 드디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결국에는 민주화 시켰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는 아래와 같은 사진을 남기기도 합니다.

왼쪽은 1994~2002 대통령이었던 엔히끼 사회학자

오른쪽은2002~2010 대통령이었던 엔히끼 노동당 당수

두 사람은 이렇게 나란히 1984년 운동이 같이 참여했으며 차후에는 정치적인 원수가 됩니다.



다음에는 1992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꼴로르 대통령 탄핵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높은 초인플레를 잡기 위한 정책중 근 20년에 걸쳐있던 수입금지를 풀고..

자유경제시장을 도입하고...환율을 1대1로 도입하고...

하룻밤아 50불 이상 예치금은 18개월 동결하고.....!!!

친.인척들과 엄청난 돈을 해 먹고...

하여간 온갖 비리의 온상이었던 꼴로를 대통령 탄핵에 국민이 또 들고 일어납니다.

수 개월에 걸친 파업과 운도에 힘입어 드디어 대통령은 탄핵되고 맙니다.. 



위와 같은 결과를 봤을 때 국민들은 또 다른 개혁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참다 참다 폭발한 것이죠...

전국적으로 파업이 이뤄지면 많이 불편해지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사회가 바뀌었으면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