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남미여행] 탱고의 도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착한브라질 2012. 8.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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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있던 시간도 24시간 미만이라 글을 한개로 줄였다..

절대로 귀찮아서가 아니다...ㅡㅡ;;


깔라파떼를 출발해서 비행시간 3시간..

비몽사몽 헤매다 보니 벌써 도착하는가 보다...

역시 주변에 산이 없고 평지...

도시가 이쁘게 설계됐다.



공항에 내려 사진 한 장...

아직 공사중이라 약간 어수선하다...

호텔로 택시로 이동..도착하고 보니....

음...이 부분은 이번 여행에서  최악 중에 최악.....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은 호텔이라기 보다..

정말 영화에 나오는 마약범들이나 쓰는 그런 곳이다..

입구도 좁은 문에...

로비는 커녕 좁은 계단에 대충 의자 갔다 놓고 백지에 볼펜으로 손님을 체크하고..


방을 올라가 봤더니...이건 더 가관...

정말 더럽고 사람이 잘 곳이 못되었다..

여기서 잠을 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여기저기 전화해서 간신히 ibis 호텔을 예약하고 나가는데..


방값을 내란다...아놔..

그래서 이미 인터넷으로 냈다고 우기자 일하는 청년이 아마도 주인인 사람에게 연락 하는데..

주인도 돈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카드로 낸다고  하자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받는단다...이런 염병


하여간 여차저차 하여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자 아마도 이런 일이 많았던 듯...

나중에 자기가 인터넷 예약회사와 확인 하겠다고 해서 바로 나와 버렸다..


참나...즐거운 여행중 제일 열받고 드럽던 날이다...

하여간 호텔을 바꾸고 늦게 잠을 청하고...



12시에 체크아웃이니 늦게 까지 잠을 자려고 했는데...

왠걸 8시반 되니 잠이 깬다...

대충 아침을 먹고 시내 구경하기로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상파울로와 비교해서 비교적 도로들이 넒다...

아무래도 주변에 산이 없고 평지여서 그런 것 같다...





한국사람은 커녕 동양인도 안 보이니 완전히 외국여행객 티를 내며 구경...

재미있는 것은 연극장이 많고 카페들도 많은게 문화의 도시같다..



한 시간 돌다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하고 짐을 맞긴 후...

탱고의 탄생지 보까(Boca)로 가려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동물원에 가봤느냐...가죽 공장을 안다느니 하며 계속 꼬셔대더니..

결국 보까 쪽으로 가는 길에 큰 데모가 있다며 못간다고 차를 돌리는 황당시츄에이션이 벌어졌다...


이런 똘츄..요즘 인터넷 시대에 GPS를 키고 있는지를 모르는지...

그럼 그냥 가까운 Puerto Madero로 가자고 하자 툴툴대더니..

거긴 볼 것 없다 뭐라 씨부렁대더니 차를 돌린다...빙시나



뿌에로뜨 마데로 지역은 원래 부두로써 오랜 방치로 폐허에 가깝던 곳이였는데..

대대적인 개발로 이제는 깨끗한 상업지역으로 탈바꿈 했다..

아울러 유명한 식당들도 있고 도심속에 휴식처로 알려져 있다.



위에는 사무실로 아래에는 고급식당들이 즐비하다..

저녁 때에 석양을 보면 멋있는 곳 같다.



세계를 몇 번 항해했다는 100년된 배가 있어서 입장료 내고 들어가 구경해 봤다.

일단 사진 한 방...



배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있는데 꽤나 볼만 했다..



한 30분간 돌아본 후...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우리부부 인증샷도...찰칵!



점심 시간도 되었고 해서 다시 택시를 탔다. 

이번 운전수는 젊은 친구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까 지역으로 가는 길이 막혔냐고 하자 문제 없단다...

그리고 거기 가면 날치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친절히 설명까지 해 준다....헐~

전에 우릴 태웠던 택시 운전수는 지 뜻대로 안되자 그냥 차를 돌렸는데..

오히려 그 사람 덕택에 일정에도 없던 뿌에르또 마데로까지 구경했으니 오히려 고맙게 됐다...ㅎㅎ


보까(Boca) 지역은 탱고 탄생지로 유명하다..

원래 부두로써 이민자들이 몰려 살던 빈민가인데...

이곳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 그리고 타지에서의 고생을 눈물로 노래하다 생긴 것이 탱고이다..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늦은 점심시간..

길에는 돈을 내고 사진 찍으라는 호객꾼들과..

식당으로 안내하는 호객꾼들로 시끄럽다..

이 중 가장 크고 그리고 탱고 춤을 선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봤다.

여기 저기 들리는 소리를 보니 손님 대부분이 브라질 사람이다..

일단 음식을 시키는데 웨이터가 설명을 잘해줘서 쉽게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탱고 춤을 보는데..

6명이 한팀이 되어 돌아가며 노래와 공연을 한다.

열심히 찍는데 아내가 너무 좋아하면 나중에 음악CD를 강매한다고 눈치를 준다.





쌀은 한톨도 안 먹는 아르헨티나 역시나 빵

아래 오른쪽은 가지를 무친 것이다..맛은 별로...

그리고 chimichurri 소스



드디어 나온 음식!

소곱창과 소시지



곱창이야 원래 좋아하는 것이고..

이 시커먼 소시지는 스페인식인데...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



이건 소갈비..



이건 티본...기름기가 장난 아니다..



유명식당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길에서는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호객꾼들이 많다..

그리고 인근에 식당들이 즐비한데..

이 집에 제일 큰것 같다.



보까지역에는 아직도 기차가 다닌다.

온 동네 집들이 컬러풀하게 색칠되어 있다.



배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작품 앞에서 인증샷!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지역 역사와 유래를 배우고 있다.



시내로 돌아오는 중 길에서 본 데모...

장기간 불황과 정책 문제로 시내 곳곳에서는 매일 같이 파업과 데모가 일어난다고 한다..



로사리오 대통령궁..

이 곳에서 에비타가 살았다는 곳...뭐 대충



산 마르틴 대성당..



이 묘지는 아르헨티나를 독립 시킨 마르틴 장군의 묘지이다.



시내에는 X자로 큰 쇼핑 도로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



지난 2009년도에 왔을 때도 이러고 있던 친구...

아직도 이걸로 먹고 산다....



보통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상파울로와 비교해서 비교적 저녁 늦게까지 운영한다.



길을 걷다 보면...환전하겠느냐...가죽을 사겠느냐...그리고 탱고 쇼를 봤느냐는 호객꾼들이 많다..



하도 돌아다녀서 힘들어서 커피 한잔 하러...



Alfajor 은 한국의 초코파이와 같이 생겼다.

단 빵이 없고 과자가 들어 있다.

원래 아랍과자였던게 스페인으로 유래되서 다시 남미로 온 것이다..

이 중 아르헨타나에서 유명한 HAVANNA 상표는 원래 쿠바가 원산지인데..

쿠바 혁명후 식구가 아르헨티나로 이민하여 정착된 것이다.

초콜렛과 카라멜이 듬뿍 들어 있는데...너무 달다....



호텔에 가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가는 차량을 불러서 도착...

총 160 페소를 주기로 해서 있는 돈을 다 톨톨쓰고 공항에 도착해서 돈을 지불하니까...

100 페소 지폐가 가짜란다...아놔...


딱 받아서 봐도 역시 가짜 맞다..

운전사가 말하기로 자기들도 이런 거 많이 받는다고 한다..


브라질 돈 헤알로 줘도 된다기에 주고 끝냈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깔라파떼에서 선착장에서 환전 할 때 가짜를 받은 것 같다..


아니면 운전수가 가짜 돈을 슬쩍 섞어서 우리에게 줬을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체크인하고 시간이 남아 들어가려는데..

아내가 밥 좀 먹잔다....

공항청사 위층에 가니 식당이 있는데..

역시 고기와 파스타 하나로 저녁을 대충 때웠다..



새청사여서 그런지 쾌적한 공항...

드디어 1주일간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간다..



이번 여행에서의 모든 비디오를 아래에 작업 해 봤다.



아르헨티나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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