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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가 만들어 간다.

상파울로의 FAAP 미술대학교 안에는 브라질 미술 박물관(MAB)이 있다. 입장료는 무료. 누구나 들어가서 브라질 현대미술이 창조된 과정을 볼 수 있다. 1920년부터 작가들이 모여 협회를 만들어 전시를 열고, 뜻이 맞는 사람과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다른 협회를 만드는 등 꾸준히 발전했다. 눈에 띄는 역사 중 이민 30년 만에 일본 사람들이 협회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부터 작품을 이어오며 지금도 브라질 미술계에서 일본 사람의 활동이 크다. 미술뿐만 아니라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술을 사랑하지만 배움이 짧아 이해하기는 어렵다. 좋아하는 역사를 통해 어느 해에 어느 작가가 무슨 작품을 만들었는지, 그의 작품은 현대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 또 그..

브라질 이야기 2022.11.27

내가 뛰어야 하는 이유

운동하며 기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허리가 펴지고 다리 근육이 붙는다. 이걸 몇 년 간 지속적으로 해야 건강해질 것이다. 그동안 내 건강이 왜 이렇게 나빠졌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다. 일단, 10년 전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글을 많이 쓰기 시작했다. 정신이 집중되며 내가 평소 하고 싶었던 말과 생각을 블로그, 신문, 잡지에 올렸다. 하루 열 시간 이상 앉아 생각하고 글을 썼다. 글이 모여 책도 되었지만 허리와 어깨가 아작 났다. 두 번째는 육아다. 이제 만 6살 한 쌍둥이. 기저귀 갈고 먹이고 재우고 하다 보니 잠은 뒷전이고 건강도 망가졌다. 먹는 것도 대충 먹고, 남는 것 먹어 치우다 살이 늘어났다. 무엇보다 체력이 떨어져 칼로리 높은 설탕에 의존하다 이제 당뇨병에 걸릴 것 같아다. 세 번째는 만남이..

브라질 이야기 2022.11.26 (1)

오늘도 사랑

70 대 나이의 페이스북 친구가 글을 남겼다. Devia ter amado mais.. 데비아 뗄 아마도 마이스 더 사랑했어야 했는데... 두 부부가 열심히 여행하며 즐기고 있다 과거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는 말이다. 지나가고 나서 후회하면 소용없다. 있는 지금 즐기고 용서해야 한다. 우리는 죽어서 영으로 돌아간다. 하늘나라에서 우리 육신 없이 살아간다. 그때 서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부끄러워서라도 지금 잘 살아야 한다. 숨김없이 있는 것 그대로 즐겨야 한다. 며칠간 아팠던 아내가 생각나 글을 쓴다. 아이들도 좋지만, 아내가 더욱 중요하다. 맛있는 것 같이 먹고 웃고 떠들어야 한다. 저녁에 아이들 밥 먹이고 나면 잠시 손을 잡을 수 있다. 두근두근 오늘 저녁이 기대된..

브라질 이야기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