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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배달 서비스

매달 돈을 내면 계약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구독 경제'라는 것이 있다. 소비자는 매달 좋은 상품을 받고 파는 사람은 소비자를 안정되게 확보하여 좋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도 맛난 고기를 보내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아래는 한 달에 549헤알 즉 한화로 14만 원을 내면 6킬로 고기룰 보내준다. 얼마 전 이 고기를 맛볼 수 있었는데 나름 괜찮다. 맛있는 고기를 고르는 것도 일이다. 믿을만한 정육점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 그렇지만 내가 본 시중 정육점은 도매업체에서 고기를 들여와 맨손으로 다듬고 이를 다시 냉장 보관한다. 팔기 위해 부위별로 나눴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커다란 상에 올려놓고 칼로 잘라 낸 후 다시 냉장고에 들어간다. 이를 장갑을 끼우고 하면 좋으련만 맨손이다. 팔다 보면 주문이 밀려 ..

브라질 이야기 2023.02.27

트랙터가 카니발 행렬을 이끌다.

올해 카니발 휴가 기간은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원래 정식 휴일은 21일 하루고 금요일 저녁부터 놀기 시작하여 수요일 점심부터 정상 근무해야 한다. 그러나 월요일을 이어서 쉬기 때문에 오랫동안 쉴 수 있다. 이때를 맞이하여 가족 여행을 떠났다. 먼저 도착한 곳은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깜뽀스두조르덩(Campos do Jordao) 휴양도시다. Jordao 이 요르단으로 번역되어 혹시나 하고 오해하는 사람 많은데 그냥 흔한 포르투갈 성씨일 뿐이다. 상파울로주와 미나스제라이스 주 경계선인 Camamducaia 산맥 위에 위치하고 있어 높고 날씨가 선선하다. 아니 겨울에는 영하로 떨어져 눈이 오기도 한다. 브라질에서 그것도 남동부 상파울로시 인근에서 눈이 온다는 사실을..

브라질 이야기 2023.02.22 (2)

7차 상파울로 역사 기행

오늘은 상파울로 시 창립 469주년이다. 일 년 중 가장 안전한 오늘, 9명과 함께 7차 역사 기행을 떠났다. 매년하던 코스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가장 높은 지역인 빠울리스따 대로에서 시작했다. 전철을 타고 리베르다지 일본촌을 거쳐 쎄 광장 인근을 돌았다. 무더운 날씨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쎄 광장 앞에서 스마트폰을 날치기당할 뻔했지만, 피해를 보지 않았다. 올해 함께한 9명이 낸 참가비에 내 참가비를 더하여 10명, 총 600헤알(120불 상당) 전액은 양로원 "작은 예수회"에 기부된다. 얼마 되지 않지만 내 작은 재능을 살려 기부한 뜻깊은 일이다. 매년 봉사하고 있지만, 너무 힘들어 내년에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겠다. 오늘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

브라질 이야기 2023.01.2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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