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온이들 4

오늘도 사랑

70 대 나이의 페이스북 친구가 글을 남겼다. Devia ter amado mais.. 데비아 뗄 아마도 마이스 더 사랑했어야 했는데... 두 부부가 열심히 여행하며 즐기고 있다 과거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는 말이다. 지나가고 나서 후회하면 소용없다. 있는 지금 즐기고 용서해야 한다. 우리는 죽어서 영으로 돌아간다. 하늘나라에서 우리 육신 없이 살아간다. 그때 서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부끄러워서라도 지금 잘 살아야 한다. 숨김없이 있는 것 그대로 즐겨야 한다. 며칠간 아팠던 아내가 생각나 글을 쓴다. 아이들도 좋지만, 아내가 더욱 중요하다. 맛있는 것 같이 먹고 웃고 떠들어야 한다. 저녁에 아이들 밥 먹이고 나면 잠시 손을 잡을 수 있다. 두근두근 오늘 저녁이 기대된..

브라질 이야기 2022.11.23

누구를 닮았을까? 엄빠 유전의 힘

항상 예쁜 아내를 닮은 딸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래서 받은 선물 다온이. 엄마와 똑같이 생겼고 성격도 같다. 평소 말이 많이 없고 표현을 잘 안 한다. 무엇인가 부탁할 때 또는 기분 좋을 때 주먹으로 톡톡 치는 게 엄마와 똑같다. 연애 시절, 아내에게 때리지 말고 쫓아내지 말라고 했는데 살다 보니 모든 남편은 맞을 짓을 하더라 헐. 그래서 평소 아내의 애교 손맛을 접한 나로서는 기분 좋다고 주먹질하는 다온이 손맛을 처음 맞고 딱 알아차렸다. 얘는 엄마 딸이다. 상황을 판단하는 것도 빨라 절대 먼저 내색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빠 좀 해주세요' 말하며 눈을 깜빡깜빡한다. 이런 애교에 안 빠질 아빠 없다. 평소 애교는 잃어버린 성잔처럼 찾을 수 없는 엄마와 달리 확실히 있다. 이..

브라질 이야기 2020.10.01

온이들과 벌써 4년...

youtu.be/Wo6UOgEeKHQ 그렇게 외로웠던 날 나는 기도했다 '주님, 저에게 짝을 주십시오 '그래, 준비는 되었느냐?' '네, 저는 간절히 필요합니다' '그럼 너에게 가장 어려운 사람을 보내 주겠다. 그와 함께 살며 삶을 바꿔 보아라' 그렇게 나는 짝을 이뤘다. 둘이 재미있게 살지만 뭔가 부족해 기도했다 '주님, 저에게 아이를 주십시오' '그래, 준비는 되었느냐? '네, 저는 준비되었습니다' '....' '주님, 왜 대답이 없으십니까?' '그건 너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 내 스스로 돌아봐도 정말 모자란 나, 절실히 바꾸고 기도했다 '주님,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뜻대로 하소서' '그래, 이제 너는 준비되었다' '고맙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욕심이 생겼다 '주님, 남들보다 늦게 시..

브라질 이야기 2020.09.28

코비드19 시기에 맞이하는 부활절

'아니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니다니. 미친 것 아니야?' '격리를 풀어야 경제가 돌아가지 다 죽자는 말인가?' 요즘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가장 자주 쓰는 말입니다. 마스크 안 쓴 사람을 비난하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격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말은 반대되는 상황입니다. 내 목숨 위험할 수 있으니 모두 마스크 쓰고 집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 반대로 먹고살기 위해 장사해야 하니 격리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20여 일 지난 격리. 감염자를 줄이는 게 주목적이지 바이러스가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오는 4월 22일 격리가 해제돼도 사람 만나 악수하면 안 됩니다. 가게를 열어도 손님이 많이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는 감염 두려워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 할 것이고 또 멈춘 경제활동으로 쓸 돈이 없을 것입니다. ..

브라질 이야기 2020.04.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