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2021년이 마무리된다.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한 해. 잊지 않으려 일기를 남겨 둔다. 지난 8월 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아그러려니 했는데 한 달 고생 후 떠났다. 지금도 나는 이 현실을 애써 잊으려 한다. 사자는 말이 없고, 산자는 말을 잃었다. 미안하여 내가 하늘나라에 가서 어떻게 볼지. 내 이름으로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슬픔 속에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했다. 태어나 배우고 이를 다시 정립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둔다.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우리 아이에게 남길 자산이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하반기에 큰일을 겪고 나서인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십 년 전만 해도 하루 10시간 서서 일하고 떠들었는데 이제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다. 12월 한 달 동안 엄청 고생하고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