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브라질 예연 광복절 문화 행사

착한브라질 2021. 9. 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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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넷>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광복절을 기념해 나라 정신 함양과 민족의식을 모두에게 심어 주기 위한 문화 공모전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지난 7월 20일부터 브라질 한인 예술문화연합회(회장 이화영. 이하 브라질예연)가 주최, 주관하는 ‘2021 광복절 문화예술 공모전’이 열렸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문화의 날'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로부터 문화행사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일부 지원받아 성사됐다. 그러나 올해는 한인회가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개최 및 지원을 전면 중단하여 브라질예연 측이 공모전을 단독 주최. 주관하게 됐다.

 

작년 첫 공모전에는 3개 부분에 총 2백여 점이 응모하는 큰 호응 속에 박예신(16)양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파울루시 방역 수위가 ‘적색’ 1.5단계에 머무르면서 대면 행사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져 브라질예연 측은 온라인으로 대체 했다. 부족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브라질예연 이화영 회장은 “재외동포재단 측으로부터 지원받은 행사 지원금을 비롯해 여러 단체에서 약속한 후원금 외에 부족한 예산은 작년과 같이 모두 자비로 충당할 것”이라며 “광복의 찬란한 빛을 당신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밝혀 달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당부했다.

 

작문(내가 생각하는 광복절)은 브라질 거주 한인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까지 그 외 창작예술(공예, 도자기, 사진, 서양화, 서예,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한국화), 행시(3행시 : 애국심·팔일오· 광복절. 4행시 : 경술국치·대한민국· 선진대국)에는 모든 한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30일까지 모두 150여 개 응모작이 접수됐다.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서예, 한국화, 사진, 도자기 부문에 접수한 작품이 1점도 없는 관계로 전체 참가작품 수는 줄었지만, 대신 작품 수준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를 심사하기 위해 8월 3일 브라질한국무용협회에서 응모작들에 대해 심사를 했다.

 

심사위원

심사위원장에 전옥희 작가를 비롯해 김성은, 김승주, 송진섭, 전옥희, 최요한(창작 부문), 김태희, 이규석, 이창만, 윤미숙(작문/행시부문)심사위원이 채점에 참여했으며, 이 밖에도 방은영 브라질예연 고문이 감독을 맡아 모든 심사과정을 지켜봤다. 심사 결과 만장일치로 창작/공예부문 김지은(41 )씨의 <나의 사랑 나의 조국> 작품이 영예의 대상에 김향숙 씨의 창작/캘리그래피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김지은씨의 <나의 사랑 나의 조국>

 

창작/캘리그라피 <조 마리아(안중근 어머니)>심희경 씨가 동상. 행시 부문에서는 김영채<선진대국>, 마수열<대한민국>, 박은정<선진대국>, 임혜경<선진대국>, 장남기<광복절> 그리고 조하민<경술국치> 씨가 각각 입상했다. 작문 부문에서는 금상에 <빛 한줄기> 송지희 씨가, 은상에는 <내가 생각하는 광복절> 김강성, 동상으로는 강동균 씨의 <기억해야 할 광복절> 작품이 선정됐다.

 

금상을 받은 김향숙 씨의 창작/캘리그래피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은상을 받은 김예림 씨의 창작/공예 <광복(光復)>

 

시상식은 지난 15일(일) 오후 3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케이스퀘어 쇼핑 2층 루프탑에서 열렸다. 황인상 주상파울루 총영사, 홍창표 한인회장, 김완국 문화원장 외에도 각계 한인 인사 및 일반 교포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병돈(현 한인타운발전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황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8월 15일은 광복절이자 상파울로시에서 정한 한국문화의 날이기도 하다. 청사초롱을 설치하였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고 현지인들도 적극적으로 설치하겠다고 하여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광복의 의미를 새기고 이 뜻을 잊지 않고 김구 선생의 꿈인 위대한 문화 대국의 꿈을 일상생활에서 실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대상 수상자 김지은 씨는 “노력한 만큼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작품을 만들면서 역사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5인조 브라질 커버댄스팀 WIDE FIRE 과 4인조 커버 댄스팀 GLOSSY  의 특별공연으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이들 GLOSSY  무대에서는 블랙핑크의 대표 인기곡 중에 하나인 ‘HOW YOU LIKE THAT’ 뮤비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던 퓨전한복을 그대로 재현해 내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브라질예연 이 회장은 “이 날 공연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각 멤버별 의상을 손수 한 땀 한 땀 제작했다”라며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올해 공모전 전체 150여 작품 가운데 16점의 입상작과 입선작 21점을 더해 총 37점의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작품은 지난 15일(일)부터 29일(일)까지 한인타운 봉헤찌로  케이스퀘어 쇼핑 1층에 별도의 전시공간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한편 올해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김지은 창작/공예 나의 사랑 나의 조국 

금상: 김향숙 창작/캘리그래피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은상: 김예림 창작/공예 광복 (光復) 공예

동상: 심희경 창작/캘리그래피 조 마리아(안중근 어머니) 마지막 편지

장려상: 상품 

-안윤경 창작/민화 광복절 문자도

-장려상 김은희 창작/캘리그래피 멈추지 않는 세계의 역사, 대한민국

-장려상 최현아 창작/공예 나와 영웅들의 둥글게둥글게

-장려상 현다미 창작/그림 광복의 기쁨

입선: 기념품 상장

-갈경옥 창작/캘리그래피 영광스런 빛을 되찾은 날

-권수민 창작/일러스트 용의 부활

-김영채 창작/캘리그래피 대한독립은 나라를 사랑한 선조들의 피와 눈물

-김윤희 창작/캘리그래피 드디어 해방

-김윤희 창작/캘리그래피 빛을 품은 대한민국

-김홍인 창작/캘리그래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백은지 창작/캘리그래피 시간 속(Dentro de Tempo)

-소혜성 창작/캘리그래피 우리가 바로 한국 알리미, 따라오세요

-송진섭 창작/캘리그래피 광복절 노래가사

-이상희 창작/캘리그래피 독립선언문

-이한나 창작/캘리그래피 우리는 빛의 민족

-조수진 창작/캘리그래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광복절"  

-조영학 창작/캘리그래피 빛을 되찾다

-조영희 창작/캘리그래피 한반도

-조예린 창작/일러스트 우리의 영웅들

-최선호 창작/캘리그래피 광복절 재외동포의 역할

 

2021 광복절 문화예술 공모전 입상

김영채 행시 부문 선진대국

마수열 행시 부문 대한민국

박은정 행시 부문 선진대국

임혜경 행시 부문 선진대국

장남기 행시 부문 광복절

조하민 행시 부문 경술국치

입선: 기념품 상장

-윤미숙 행시 부문 광복절

-장동건 행시 부문 광복절

 

<기사제공 브라질 투데이닷컴 http://hanintoday.com.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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