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신의 이름으로 나선 사기꾼

착한브라질 2020. 6. 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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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ão de Deus(주엉지데우스)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기꾼이며 성추행범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치유의 힘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을 영성 치료하는 교회를 세운 사람입니다.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치료소를 세워 전 세계에서 환자가 몰렸습니다. 치료 방법은 큰방에 여러 명이 들어가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와 한 사람씩 머리에 손을 올리고 기도해줍니다.

 

기부를 많이 하면 또는 인맥을 써서 예약하면 작은방에서 혼자 들어와 치료해준다고 합니다. 환자 대부분 말기 암 등 현대의학이 고칠 수 없는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입니다. 치유된 사람도 있고 대통령, 정치인, 연예인 등 수 많은 사람이 다녀가며 그 유명세는 커졌습니다.

 

얼마나 세력이 큰지 이 사람이 활동한 작은 도시는 거의 타지에서 오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숙박시설을 지어 돈을 벌었습니다.

 

그 유명한 사람이 재작년 구속됐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성추행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지도도 높고 치유능력이 좋다고 소문났지만 한번 터지기 시작한 고발은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마침 세계가 미투 운동이 한창일 때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는데 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며 결국, 300명 이상이라고 발표됐습니다.

 

이 중에는 친딸도 포함되어 있으며 아빠는 짐승이며 전형적인 사기꾼이라고 말합니다.

 

엄청난 자금을 뒤돌린 채 구속된 주엉지데우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피해자 대부분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꺼려 노출되기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그중 유명 연예인 Xuxa(슈샤)와 Marcos Frota(마르꼬스 프로따) 배우가 출연하여 경험을 들려줍니다.

 

네 그렇습니다.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추행했고 더욱 충격적인 건 코마에 빠진 남편을 데리고 온 여배우도 추행했습니다. 혼자 방에 있으면 나약한 환자와 가족을 노리개로 삼은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몇십 년 동안 치유사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의지하고픈 사람의 나약함이 있습니다.

 

수많은 돈을 기부받아 떵떵거리며 살 때 가슴앓이 하는 피해자는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동영상. 원래는 유료나 아래 링크에서 간단한 등록후 무료로 1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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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사람에게 관심 있는 이유는 오래전 한국에서 한 환자가 찾아왔습니다. 췌장암이라며 죽기 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것입니다. 저는 같이 가지 못해 한 사람을 소개해줬습니다.

 

통역과 안내 겸 따라간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딱 봐도 사기라고 합니다. 아픈 사람에게 치유하는 척하는 전형적인 사기꾼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분은 아픈 몸에도 사람을 소개시켜해줬다며 꼭 밥을 사겠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아파서 의자에도 제대로 못 앉아 있는데 먹는 저도 참 암담했습니다. 그후 한국으로 돌아가 얼마 후 숨지셨습니다. 이때부터 이 주엉지데우스에 대한 관심을 가졌는데 결국 피해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금 드러난 피해자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특히 외국에서 온 유명인은 그 명성 때문에 말을 못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관심을 두고 봐야 합니다.

 

https://globoplay.globo.com/v/8633380/

 

Em Nome de Deus | Da Sombra à Luz | Globoplay

Uma jornalista e um apresentador de TV conduzem uma investigação sobre abusos sexuais cometidos por João de Deus, o médium mais famoso do Brasil. Mas nenhuma vítima aceita mostrar o rosto. Até que uma pista os leva a uma coreógrafa holandesa.

globoplay.glo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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