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뿌린대로 거둔다

착한브라질 2020. 6. 21. 03:47

누구에게는 짧은 10분이겠지만 10분간 인터뷰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길다. 정보를 검색하여 원고 쓰고 다듬고 수정하고 연습하고 긴장하고. 이런 복잡한 과정을 하루 걸려 만들고 딱 10분간 녹음한다.


생방송이라면 더욱 긴장한다. 출연료는 밥 한 끼 먹을 만큼이다. 내가 원해서 응하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이 못하는 것을 내가 받아 응하는 것이다. 한 두 번 하면 친해진 듯 친해지지 않은 듯 이것 저것 물어본다. 힘들고 귀찮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혼란한 브라질. 말도 안 되는 정치상황 등 씻는 껌 같은 뉴스거리만 찾는다. 제대로 실상 알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 생업도, 육아도 뒷전을 밀리기 십상인데 다행히 아내가  이해해 준다.


녹음도 새벽 1시 4시 아침 7시 등 다양하다. 한 번 인터뷰하려면 하루 전부터 준비로 힘들고 끝나고 나면 바로 녹초 된다. 힘들어 그만두고 싶어도 일이 점처 너무 커져 이를 알리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 몇 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내 시간에 내 상황에 맞춰야 하는데 병원, 의사, 쇼핑, 묘지, 환자 등 찾아 섭외하고 장비 들고 가 촬영하고 인터뷰하란다.


내가 묻고 싶다. 도대체 내가 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하지 마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에 만들 뿐이다. 필요하다면 돈을 내고 전문가를 섭외해서 일을 시켜라. 나는 잠도 줄이고 힘들게 동영상 만들고 인터뷰 해주는 것이다.


물어보면 술술 나온다고 이용하려 들지 마라. 나도 이렇게 배우기 위해 정말 수많은 노력을 했다. 이것도 재주라고 남에게 알려주기 위한 지식 나눔을 할 뿐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 안 올린다고 욕하지 마라.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시비 걸지 마라. 말하고 싶으면 당신도 스마트폰 들고 만들어라. 배움의 기회도 적었고 힘들게 사는 나.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혼자 배우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부러워하지 말고 시기하지 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라. 이제 기술은 우리 손안에 있다. 모르면 찾아봐라 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