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상파울로 466주년 역사 기행

착한브라질 2020. 1. 26.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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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쌍둥이가 태어나고 4개월 무렵. 갑자기 상파울로를 한인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 60년이 다 되어가는 우리 브라질 한인 사회. 주위 사람과 말해봐도 정말 너무 몰라 답답한 것이 많았다. 어찌하여 사람 모집하여 시작한 역사 기행. 이민 수십년이 되었어도 관심 없었던 상파울로 역사를 배우며 서로 뜻깊은 나눔을 가졌다.  힘들게 매년 모집하고 방법도 달리하고 있다. 작년에는 차를 빌려 시내를 돌았는데 그것보다 가장 핵심적인 중심지를 도는 것이 좋아 올해도 걷고 걸어 모든 일정 맞췄다. 


올해로 466주년 되는 상파울로 도시는 산토스 해변을 출발한 예수회 선교사가 1554년 1월 25일 도착하여 첫 미사를 올린 날 즉, 성 바오로의 날을 기념하여 그 이름이 유래됐다. 지금은 세계적인 도시이지만 처음에는 지방 도시였다. 이곳에서 60km 떨어진 남미 최대 항구 산토스항을 통해 모든 물자가 들어오고 나갔다. 이를 위해 지방에서 도착하는 물자, 즉, 미나스제라이스에서 오는 광물, 마또그로쏘에서 오는 가족, 남부에서 올라오는 직물 등 모든 물자가 도착하여 노새로 항구로 배달하는 중간 기착 역할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중심지는 오래된 도시 답게 낙후된 모습이 강하다. 특히 길거리에 노숙자와 분뇨 냄새 등 불쾌하게 만든다. 그래도 이 지역에 이날 하루 경찰력 동원되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또 이곳을 배워야만 진정한 역사를 알수 있다. 유학과 주재원을 위해 쓴 글을 모아 '떠나기 전 꼭 읽어야 할 브라질 이야기' 책도 냈다. 이제 잘하면 올해 안에 두 번째 책도 나온다. 


이번 행사는 원래 무료였으나 뜻깊은 일에 쓰기 위해 올해부터 참가비로 한 사람당 40헤알을 받았다. 이 금액은 브라질 사회에서 구제 사업을 하는 '작은 예수회'에 전액 기부된다. 이번 행사는 아침 9시부터 리벨다지에서 시작하여 오후 3시 헤뿌블리까 광장까지 걸으며 끝났다. 


18세기 화약고가 있었던 Largo da polvora에서 도망치던 노예를 사형시키던 리벨다지 광장, 도심이 탄생한 Patio do colegio 등 주요 명소를 돌며 많은 역사 배경과 풍경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하여 올해에는 다양한 역사문학 강의를 한인사회에 열 것이다. 우리 한인사회에 많이 모자라는 인문학에 조금이나마 기여하여 즐거움과 배움을 줄 것이다. 


브라질에 관심 있는 사람은 페이스북에서 "착한 브라질 이야기"를 검색하면 된다.  


이번 행사 참가자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임은경 오승민 윤영미 이재현 박은혜 이하윤 이서윤 김귀련 유지상 유나경

박세원 홍세화 이헌석 이재하 강익  정은경 김경희 문보영 황화영 오은정 

석홍우 이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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