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온라인 쇼핑에 도전해 보자

착한브라질 2019. 8. 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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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성품이나 인격을 보지 않고 그 사람의 사업 규모나 자산을 가지고 평가한다. 요즘 누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사람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믿을 사람인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인지는 시간을 두고 겪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아직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많다. 자산이나 사업은 크게 성공할 수도 있고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이민 60년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브라질 한인사회. 이곳뿐만 아닌 인근 나라 한인 사회도 매우 어렵다. 돈을 많이 벌었다가 사업 실패로 사라진 사람,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사람 등 사람에 관한 소리가 많다. 또 요즘 속칭 잘 나가는 사람에게 줄 서려고 한다. 정보를 알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데 그게 쉽게 될까? 불경기라고 하는데 이유를 알아내고 스스로  공부해야 살아남는데 다들 공부하기는 싫어한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소매업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 시장에 남보다 빠르게 물건을 만들어 납품하던 한인. 이들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시장이 변했다. 한인뿐만 아닌 브라질 사회가 다 그렇다. 이제는 중국을 비롯하여 제3국 국민이 소매업에 매달려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 한창 발전할 때 한국 국민소득은 1만 불도 채 되지 않았다. 그때는 한 달에 천 불만 벌어도 큰돈이었다. 


이제는 한 달에 천 불을 벌어서는 살 수 없다. 물론, 물가도 오르고 돈 값어치도 떨어졌다. 그래도 옛날같이 소규모로 돈을 모아 벌던 시절은 지나갔다. 적은 자금으로 사업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남들이 따라잡지 못하게 규모는 크게 늘려야 하고 고부가가치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즉,  전문 분야로 들어서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하루아침이 아니라 십수 년 한 분야에서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얼마 전 유통 관련 동영상을 만들었더니 여러 곳에서 연락 왔다. 같이 사업하고 싶고 자문을 듣고 싶다고 한다. 브라질에 진출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교두보 역할을 부탁하고 사업하시는 분은 좀 더 규모를 늘리기 위하여 자문하는 것이다. 근데 나도 답이 크게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알고 있는 것을 조금 정리하여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전할 뿐인데 한인사회에 정보가 이렇게 없는지 나도 처음 알았다. 중요한 것은 이제  옛날같이 가게를 열어 팔아서는 쉽게 시장에 들어갈 수 없다. 예전에는 상품을 브라질 유통사에 납품해 이익을 얻었다면, 이제는 내가 한 단계 올려 그 유통망을 갖춰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예로 자동차 부품을 브라질 유통망 회사에다가 판매하는 경우. 브라질 유통망 회사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 다 알고 있다. 모든 물건을 직접 사 올 수 없으니 조금이나마 누가 쌓아두고 수입하여 납품하면 비용이 절감되어 사주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서 수입사는 돈 벌 수 없다.


반대로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스스로 유통망이라고 생각하고 물건을 쌓아두고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면 된다. 처음 어렵고 수년간 허탕 치고 땅을 헤집고 힘들겠지만, 시간 지나면 스스로 유통망이 되어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유통망 즉 플랫폼을 가진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다.


얼마 전 북미에서 최초로 아마존 온라인 회사와 거래하며 경험을 쌓은 마케터를 만났다. 이제 아마존이 거대 공룡이 되어 작은 seller를 챙겨 주지 않는다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떠나라 하는데 한국과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그 아마존과의 거래 경험을 높게 사고 같이 미투 작전 즉 따라 하려고 배우려고 한다.


아마존에 상품을 내놓고 판다고 해서 크게 인기를 얻을 것은 없다. 시장이 변했다. 그럼 브라질에서는 어떨까?  아직 미국의 아마존 회사가 정착하지 않은 시장. 이곳에서는 submarino.com이라는 큰 사이트가 있는데 경쟁 상대로 보지 말고 파트너로 봐야 한다. 직접 가게를 차리고 직원 뽑고 관리하는 등 기본적인 사업보다는 좀 색다른 온라인 회사로 나가는 것이 어떨지


이베이와 비슷한 형식의 mercadolivre.com.br 사이트가 있다. 적은 수수료로 물건을 올려두고 직거래할 수 있다. 물론 여러 위험은 있지만 그래도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사이트다. 저렴한 상품이 많다. 내 제품 하나를 올려놓고 홍보하면 특별하게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수수료를 떼어 가지만 일반 투자 비용에 비하면 얼마 안 된다.


이런 곳에 사이트 개설하고 물건 올려놓고 어떻게 온라인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공부해야 한다. 광고 낸다고 또 사이트 예쁘게 만들어도 손님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어떤 단어를 써야 손님이 찾고 오는지 모두 마케팅 공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어려운 거 같지만 조금이나마 인터넷 뒤져보면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금방 나온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브라질에 한번 초청하고 싶은 앨런 정 마케터의 이야기도 꼭 들어 봤으면 한다,  https://www.allenchun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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