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브라질 맥주를 한 번 알아봅시다~~~!

착한브라질 2014. 5. 1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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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라질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오늘은 뜨거운 여름이면 항상 생각나는 브라질 맥주에 대해서 한 번 써 보겠습니다.

누구나 좋아한다는 맥주..

시원한 바닷가에서 한잔 쭈욱하면 끝도 없이 들어가고..

고기와 더불어 환상적인 궁합이 맞는 술입니다.

브라질 국민의 2/3인 64%가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이며(그 다음으로 청량음료, 탄산음료, 포도주 순서)..

세계 3위 생산량을 기록하는 음료이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덥기도 하지만 브라질 음식.문화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맥주!

일단 고리타분하지만 간단한 맥주 시장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브라질 시장은 세계 3대 시장입니다. 미국.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연간 140억리터를 생산하며 엄청난 량을 마셔댈 것 같은데..

정작 연간 1인당 소비량은 60리터로써 미국(84리터)이나 독일(117리터) 영국(100리터)과 비교해서...

아직 잠재성장률이 높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1994년 헤알플랜으로 인플레가 잡히기 전에는 연간 38리터를 소비하다 바로 50리터로 성장한 것을 보면.. 

역시 경제안정이 중요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232개의 맥주회사와 1000개나 넘는 상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직접 만드는 마이크로 맥주집은 포함되지 않았죠.

재미있는 것은 브라질에서는 맥아 함유량이 50%만 넘으면 맥주로 등록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 맥주는 맥아 함유량이 적어 맛없다고 했었는데..

그동안 잘도 마셔왔던 브라질 맥주도 45%는 옥수수가 들어간 것입니다....ㅠㅠ

아래 도표를 보면 브라질 유명 상표는 다 옥수수가 들어간 맥주입니다..




물론 100% 맥아로 만든 맥주가 있지만 대부분 프레미엄 맥주로 일반화 되지 않았고 가격도 비쌉니다....워메....



자...자...그래도 진정하고 그래도 맛나는 브라질 맥주를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아래 상표를 보면...므흣한 여인네가 권장하는 맥주...

유명상표는 아닙니다...

몇년 전 TV에서 맥주+여자+캐릭터를 금지하고 나서 오랜만에 찾은 사진입니다.

그전에는 방송에서 시원한 맥주...해변...수영복 차람의 여인..등이 주류였는데..

술을 너무 권장하고 맥주 보다는 모델로써 승부를 걸기에...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해서..

덕분에 요즘 광고는 멋지게 수영복 입은 여인네들은 안 보입니다..

솔로들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입니다...쩝~~~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상표들을 모아봤습니다.

브라질 시장은 원래 Brahma와 Antarctica라는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두 회사가 합병을 하며 Ambev로 태어났고 이게 다시 벨기엘 맥주회사 Interbrew와 합병하여 AB Inbev로 탄생합니다.

한국의 오비맥주도 AB Inbev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브라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회사입니다.

그래도 결국 옥수수 맥주..아 배신감...ㅠㅠ

그래도 희한한건 한국 맥주보다는 엄청 맛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상위 유명 상표를 소개합니다.

가장 국민적으로 인기를 많이 받는 스콜~~

속에서 부드럽게 넘어간다고 해서 화살표를 씁니다.

이 맥주는 특히 알루미늄캔이 제일 맛있습니다.



맥주라면 당연히 생맥주..

그 중에서도 이 브라마 맥주가 단연 최고입니다.

병맥주도 많이 팔리지만 생맥주집은 대부분 이 상표를 씁니다.

아 그리고 브라질 맥주는 그림과 같이 위에 거품이 있어야 최고로 칩니다.

정말 부드럽습니다....오메!



90년대 초만해도 브라질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안따르찌까..

남극이라는 이름에서도 유래됐던 것처럼...

차갑게...차갑게 하다가..시장에서 거의 퇴출당할 뻔했던 상표입니다.

Ambev가 탄생하지 않았으면 문닫을 뻔 했고..

다른 상표를 사들이며 살아남은 상표입니다.

참고로 저도 이 맥주를 처음으로 마시며 술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가물가물~~~~딸꾹!



후발 주자이지만 물이 좋은 뻬뜨로뽈리스 지방에서 나온점을 강조하며..

특히 처음으로 알루미늄 캔에 덮개를 쒸워..

입을 대는 곳이 깨끗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상표입니다...

물론 크게 히트치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대형 상표와 싸우는 외로운 상표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장 핫한 맥주를 뽑으면..

특히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프레미엄금 맥주 오리지널~~

일반 맥주보다 더 비싸지만...

역시 맛은 가장 진하고 맛있습니다..

그런데 이 놈도 알고 보니 옥수수 첨가...

오리지널은 이름만 그런 것 같습니다....이런..



한동안 맛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을 지낸 보헤미아..

브라질 최초의 맥주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역시 Ambev 가 이 상표를 구입하며 물탄 느낌이 들 정도로 싱거워졌습니다...

젠장~~



한동안 Ambev를 위협할 정도록 공격적 마케팅으로 크게 성장한 노바 스킨..

원래는 청량음료를 만들던 공장에서 맥주를 출시하며 급성장했는데..

알고보니 탈세로 발판을 만든것이었습니다.

대표가 구속되는등 한동안 주츰하더니 얼마전 일본 기린맥주가 낚아채 버렸습니다.



브라질 맥주는 정말 차게 해서 마셔야 맛있습니다.

한국에서 4도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거의 얼려서 마십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올때 병목만 잡아야지..

병채로 잡으면 바로 얼어 버립니다..

잔도 냉장고에서 꽁꽁 얼은 것을 줍니다..



바닷가와 여름에는 맥주가 뜨거워지지 말라고 아래와 같이 보온병을 줍니다.

해봐야 그냥 플라스틱 하나인데..

외부공기와 차단하면 그래도 꽤 오랜시간 차가워져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요즘 이렇게 하이네켄에 빠져 삽니다.

들고 다니기 편하고 다 좋은데...

보관이 쉽지 않습니다...에궁...



아래는 맥주하면 역시 고기!

브라질 정통 갈비구이를 보너스로 보여 드립니다..

브라질 남부에서 무슨 축제 때마다 이렇게 소갈비를 구운다네요...ㅎㅎ


오늘은 월요일 즐거운 주일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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