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월드컵 상파울로 주 경기장 공식 오픈

착한브라질 2014. 5.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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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뜨거운 브라질 월드컵 열기에 휩쓸리지 않고 있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임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많이 싸이다 보니..

열기 보다는 냉기가 더 걱정되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에 살면서 그 나라의 정책을 요리조리 비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수차례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브라질 제대로 알기 입니다.


브라질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

못사는 나라....인디오만 많은 나라....밀림의 나라로 한동안 알려졌다가..

요즘에는 노동자의 천국...평등을 이룩한 나라....미래의 나라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듣고..

브라질에 출장..여행...이민 오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이들에게 현실적인 소식을 전하고..

그냥 준비없이 왔다 고생하는 것을 막고자는 의도록 오늘 글을 씁니다.

 

오늘, 2014년 5월 7일 드디어 상파울로 경기장이 오픈했습니다.

다음달 6월 12일에 오픈식을 할 주경기장입니다.

물론 이 경기장은 아직 전체적으로 완공되지 않고 FIFA에게 운영을 맡기는 25일까지 공사가 진행되지만

오늘 공식적으로는 완공식을 가졌습니다.

그럼 정말로 다 끝난 것일까요?

물론 아니죠 아래 사진은 딱 이틀전에 촬영된 사진입니다.

어디 완공된 것처럼 보입니까?

임시로 사용될 좌석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블래터 피파 회장에 역사상 최악의 준비라고 평하겠습니까?

아이고~~~~




이 경기장은 총 한화로 5000억이 투입되었지만 아직 완공 되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하다 보니 두차례 사고로 인부 2명이 사망하기도 했는데..

경기전에 안전검사를 담당한 소방시설과 검찰측에서는 안전규칙을 안 지키면 경기 허가를 안 주겠다고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상파울로 경기장 외에 다른 경기장들의 완공률도 저조합니다.

물론 완공되어 연습경기도 가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 아직 완공이 멀었습니다.

조직위원에서는 그저 대충 맞춰놓고 경기만 벌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참고로 아래 사진은 이번에 완공될뻔한 상파울로 인근 과룰료스 국제공항 제3청사입니다.

자세히 보면 사진이 아닌 그림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건물은 거의 끝냈는데 내부공사는 아직 안 끝나 슬그머니 완공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MST 무토지농민운동이라고 해서 원래 하는 일이..

남의 멀쩡한 농장을 점거한 후 정부에서 보상비를 주고 쫒아 낼 때까지  떼를 쓰는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이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경기장에서 4km 떨어진 곳을 무단점거 한 이유는

월드컵 기간에 시위를 하며 대통령에게 땅을 보상해 달라고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땅도 아닌 남의 땅을 보상해 달라는 심뽀 완전 도둑놈들입니다.

그래도 노동당은 이 운동과 옛날부터 지원하며 거래를 했기에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쓰다 보니 안 좋은 것만 쓰게 되었네요.

제가 항상 알리며 조심하라고 하는 것을 추려보면.. 

 브라질은 치안이 안 좋고..

물가가 한국의 2~3배 비싸고(물론 월드컵 기간에는 최대 10배로 뛰기도 합니다!)

모든 행정은 느리고 서비스가 한국과 비교 많이 떨어지지만

그렇지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현재 브라질은 인권을 존중해서 강도가 감옥에 가 있으면 

그 부양가족에게 매달 한화 46만원씩이나 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해 못할 브라질이지만 재미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자 이제 월드컵 출발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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