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산토스 커피 박물관 방문기

착한브라질 2013. 4.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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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토요일 상파울로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도시 산토스에 다녀왔습니다.

상파울로는 해발 750미터로 해안에서는 7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모시고 갔다 왔습니다.

달리면 1시간...금방 갑니다.

산토스는  옛날에 펠레가 소속되어 있던 축구클럽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착시간이 마침 점심 때라 먼저 인근 성비센찌 해변에 있는 유명식당으로 직행했습니다.


산토스에서 오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인 브라질식 해물탕 깔데라다를 시켰습니다..

문어.새우.생선등에 야자수 기름과 토마토 소스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흰쌀밥과 함께 먹습니다.



점심후 다음 코스는 가장 높은 Ilha Porchat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로 접어들며 드디어 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야자열매도 멋지게 매달려 있습니다...



밥은 아래에서 먹고 커피는 항상 이렇게 올라와서 멋진 풍경을 보며 한 잔 합니다..



해변으로 내려와서 보니 하늘도 우중충해지는데 파라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전부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사장님...먼 바다를 바라 보시는데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ㅎㅎㅎ



산토스에 오면 꼭 들리는 곳 커피 박물관에 가 봤습니다.

커피에 대해서는 한 번 다루려고 준비중입니다.

오늘은 이 박물관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먼저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브라질은 한 때 세계 커피의 80%를 생산하던 나라였습니다.

물론 오래전 이야기이고 지금은 물량이 많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커피하면 브라질입니다.


상파울로에서도 한참 떨어진 내륙도시에서 재배된 커피는 이곳 산토스 항구를 통해 수출되었습니다.

거래량이 많다보니 경매도 하고 수출 거래를 하던 곳이였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규모는 조그만한데 3불 정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봅니다. 



옛날 커피 거래량을 보여주던 칠판입니다..



입구에 있는 큰 홀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커피를 바로 경매 하던 곳입니다.



천장의 유리는 물론 모든 디테일이 선명합니다.



의자가 조그마한데 요즘으로 치면 되게 불편해 보입니다...



농장에서 사용하던 커피 걸르는 도구...



이건 딱 봐도 커피 분쇄기 입니다...



1888년 까지는 노예를 통해 농장을 운영했었습니다.



노예 해방후 이민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특히 일본 사람들은 1908년에 처음으로 들어 옵니다.

이들이 있어서 한인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거래 내역을 보관하던 금고...



저울입니다...

저 저울위에 뒤에 보이는 커피 부패를 올려 놓고 무게를 잽니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유명 커피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커피가 원두로 수출되어 다른 나라에서 많이 상품화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이탈리아와 일본 커피가 보입니다..



이 기기는 수동으로 커피 알맹이를 고르는 기기라네요...

어떻게 작동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상파울로 지도입니다..

사진을 잘 보면 해변 도시 산토스와 산맥 그리고 그 위에 상파울로 보입니다..

상파울로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모든 물자 집결지였다 보니 큰 도시가 된 것입니다. 



지금 박물관 1950년대 모습...

60년대 까지만 해도 브라질에서는 저렇게 양복과 모자를 쓰지 않으면 외출을 못했다는군요...

아마존 밀림만 있는 곳이 아니라 유럽과 같이 발전된 나라입니다.



1902년 산토스시 최초로 수로를 개설했을 때 모습...

해변 도시이다 보니 물이 많았습니다..



박물관 뒤로 항구가 있습니다...

남미 최대라고는 하는데...

지금은 오래되고 낙후된 시설로 조금 답답합니다..



20세기초 대부호 가족 파티라네요....

커피로 돈을 많이 벌은 부호 갔습니다...



아래 상표는 브라질에서 수출되는 상표입니다.

아직도 사용한다는군요..



이건 산토스 도시 홍보물입니다..



2층에는 커피를 맛 평가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옛날에 어떻게 평가를 했는지 보여주네요..



다 구경하고 나오다 보면 입구 바로 옆에 커피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커피를 바로 볶아주고 갈아 줍니다..



여러 지방 그리고 맛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굽는데 향이 기가막힙니다...



볶은 걸 바로 갈아서 포장해줍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커피로 만든 향수, 크림등 다양한 상품도 파네요...ㅎㅎ



입구 전경입니다...



오후에 구경하고 다시 상파울로로 한 시간만에 후딱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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