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이 아니라 설이라고 친절히 설명했지만,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 몇 있어 다시 쓴다.
1. 구정은 우리가 예전부터 쓰던 말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절 강압적으로 쓰도록 한 말이다. 우리는 음력 1월 1일 설을 지내고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같은 달력을 쓴다.
2. 일본은 동양인이 아니라 서양인이 된다나 뭐라나. 1873년부터 없앴고 지금도 안 지낸다. 자기들만 안 쓰면 되는 걸 우리에게 1월 1일은 신정이니 새것이라 부추기고 음력 설은 구정으로 낮게 부르며 낡은 문화라 버리라 했다.
3. 그 뿌리는 우리 민족 문화를 말살하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말이야 방귀야. 다들 그냥 쓰는 데 나 하나 쓴다고 대수일까 생각하는데. 바뀔 수 있다.
4. 2012년 브라질. 설이라고 내 블로그에 글 올렸다. 자칭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는 한인조차 구정이라 쓰고 일부는 Ano Novo Chines 즉 '중국 달력 새해'라고 친절하게 쓰는 사람 있어 빡쳐서 글 올렸다.
5. 2013년에도 올리고 페이스북에 글 올리는 친구와 설전을 벌여 정정하라 말하고. 딱딱한 꼰대 소리도 들었고 어쨌든 열심히 싸웠다.
6. 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에서 특히 외국 사이트에서 이제 '중국 새해'라는 표현보다 'Lunar New Year's Day' 로 쓰는 것이 많다. 아직 중국 설이라고 잘못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 바뀌었다.
7. 이처럼 나부터 바꾸면 언젠가 세상이 변한다. 그러니 남들 잘 못 쓰는 것 나도 그냥 쓰는데 그러지 말고 고리타분한 지적이라도 제대로 알고 쓰도록 하자.
8. 참고로 일제시대는 자칫 미화될 수 있어 일제강점기로 써야 한다. 로마 시대, 미국 시대와 같이 흐르는 절대적인 역사로만 인식될 수 있다. 일본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생각과 행동과 삶을 좌지우지하며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그래서 암울한 그 시대를 일제강점기라고 바로 써야 한다.
9. 이번 설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어로 인사말 안 했다고 지랄이다. 어차피 그들은 설은 안 지내는데 어쩌라고. 브라질은 카니발 기간인데 전 세계 말로 카니발 축하합니다. 이러고 인사하렴?
10. 하여간 대한민국을 일본에 바치려고 안간힘 쓰는 인간이 몇 있다. 웃기는 건 중국에 나라 팔아먹으려 한다고 상대방을 지적한다. 자기가 도둑이니 상대방도 도둑으로 보이나 보다. 인간아 우리는 대한민국이야. 뭘 팔아먹어. 우리가 스스로 지키고 서야지. 참나. 흥
http://www.banchan.com.br/2012/01/ano-novo-luna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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