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우리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착한브라질 2021. 2.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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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브라질을 여행하며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을 한다. 리우데자네이루를 거쳐 지금 상파울로를 여행중이다.

 

오늘 방송 중 상파울로 최대 빈민촌 Paraisóolis 구경 가겠다며 택시를 잡았다. 목적지를 들은 3명의 택시운전사는 정중히 거부했다.

 

한 사람은 목숨 위태할 수 있으니 가지 말라고 말렸고. 다른 운전사는 돈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다며 안 가겠다고 거부했다.

 

이 청년은 많응 돈을 주겠다는데도 안 가겠다는 운전사에 짜증을 냈다. 또한 카메라를 네 대나 가지고 있어 빼앗겨도 방송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목숨은 하나다.

 

소지품을 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빈민촌은 여러 갱이 대치하는 준 전쟁 중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은 다반사이고 상대방의 아 첩자인지 아니면 외국인을 가장한 경찰 첩자인지 몰라 일단 소지품을 빼앗는 것은 기본이고 사람을 죽인다.

 

다행히 못가 문제없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청년은 '다녀왔는데 별 문제 없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빈민촌에는 많은 사람이 산다.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나 외지인 특히 외국인은 눈에 확 띄어 정확한 표적이 될 수 있다.

 

그저 한 사람의 모험으로 끝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청년의 행동은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

 

먼저 사고가 났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브라질에서 강도를 당해 브라질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브라질 사람들이 이 방송을 보며 한국인이 괜히 브라질의 상처를 긁고 있다고 분노한다.

 

외국인이 한국을 돌아다니며 개고기를 먹는 곳을 소개하고 아니면 부끄러운 사창가를 소개한다면 좋아할 사람 있을까.

 

우리를 바라보는 세계 눈이 높은데 이런 식으로 비하 하면 누가 좋아할까.

 

방송을 본 브라질인이 분노한다. 브라질을 범죄의 나라로 표현하고 또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려는 행동은 지극히 지탄받아야 할 일이다.

 

혼자하는 행동은 자유이나 남의 치부를 건드리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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