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대통령 탄핵 위기와 금리 인하

착한브라질 2017. 10. 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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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일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 JBS 사장은 떼멜 대통령과 녹취록에서 전 하원의장을 매수하겠다고 대화를 남겼고 연방 검찰은 이를 토대로 떼멜 대통령과 JBS 사간 부정 거래를 의심하며 조사를 시작 재판을 위한 연방하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 간신히 부결시켰다.


두 달이 조금 넘은 어제 25일 새롭게 발견된 추가 자료와 이번에는 범죄단체 조성과 사법 방해를 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다시 기소되어 연방하원 투표가 있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막후 엄청난 자금을 지지 정당파에 나눠주며 훌쩍 넘겨 버렸다.


이제 이 모든 사건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19년 1월 1일 이후부터 조사받게 되며 또 다른 대형 사건이 있지 않은 이상 다시 한번 탄핵을 위한 연방하원 투표는 없을 것이다. 투표가 시작된 오후 긴장한 탓인지 응급실에 실려 간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참으로 길다.


지난 8월 첫 기소 증거를 제시한 JBS 사 사장과 임원은 당시 연방 검찰 직원 몇 명의 지도로 검찰청에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진술했고 이를 토대로 면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증거 조작 혐의로 구속됐고 Rodrigo Janot 검찰총장 또한 사임하며 떼멜 대통령을 살리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국정 주위 인물 특히 같은 정당인인 Geddel Vieira Lima 전 실무장관 아파트에서 5.100만 헤알의 현찰이 발견되며 급격히 전개되어 지금은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며 특히 이번 투표를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예산을 각 정당과 주에 할당하여 혼자 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처럼 정치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럽다. 지우마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 간신히 숨을 쉬던 기업들은 연일 불안해하면서도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줄이기와 물가 안정 정책은 지지하고 있고 일부 여당 의원도 대통령은 반대하지만, 정책은 지지한다고 밝혀 꽤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어제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기준금리는 7.5%로 작년 9월 14.25%와 비교 거의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중앙은행은 9개월간 지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현재 물가는 상당히 안정화되었고 많이 빠진 거품을 없애고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기회로 봤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일단 물건을 만들어 파는 기업은 저이자로 은행 융자를 받을 수 있고 유통회사는 소비자에게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할부도 가능하게 된다. 그러면 여건이 어렵던 소비자도 지갑을 열어 할부로 물건을 살 수 있어 실질적인 경제성장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은행에 돈을 넣어둔 사람 입장에서는 당장 연간 벌어들이던 이자율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간 10% 이상의 이자를 적용받던 상황에서 이제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시중에 돈이 풀리고 소비가 살아난다면 더할 나이 없이 좋은 징조가 될 것이다.


이제 한 달 후면 드디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절정을 맞을 것이다. 대부분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우리 한인은 물론, 지난 3년간 불경기 터널을 지내고 있는 브라질 경제가 되살아나고 아울러 이번 기회에 비리 정치인 퇴출과 한번 크게 물갈이되면 긍정의 희망 브라질이 다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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