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착한 맛 찾아 삼만리 - Boteco O Pescador

착한브라질 2016. 4. 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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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초청으로 맛을 찾는 분들의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지난달에 다녀온 곳인데 워낙 일이 밀려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상파울로 시내 북부에 있는 식당 Boteco O Pescador. 해변과 떨어진 이곳 상파울로에서 해물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식당 이름에서 보듯 Boteco라는 말은 작은 상점에서 술과 간단한 안주를 파는 곳으로 규모도 크지 않고 허름하지만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갖 튀겨낸 오징어와 생선 튀김은 찌든 냄새내가 나지 않아 기름이 좋다는 것인데 그건 주문이 많아 자주 기름을 바꾼다는 것이죠. 도착한 일행들이 브라질 정통주 까샤사(Cachaca)로 만든 칵테일 까이삐라냐(Caipiranha) 로 입가심 한 후 주문한 홍합볶음과 상큼한 세비체는 강한 맛이 없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한국 사람이라면 꼭 먹어야 하는 붉은 고추기름은 이 집에서 비법으로 만든 것인데 먹어보면 정말 매운 맛이 확 올라옵니다. 이것저것 시켜 맛을 보다 한국인이라면 사랑하는 국물이 없을까 하고 찾아봤더니 푹 끓인 해물탕을 뚝배기에 담아주는 (Caldinho do pescador)이 있더군요. 각종 해물에 걸쭉하게  만지오까(Mandioca) 전분을 풀어 만들었는데 맛이 담백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단점은 고수풀이 잔뜩 들어 있어 개운하기는 한데 못 먹는 분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시킨 안주는 한국 꽁치와 비슷한 싸르지냐(Sardinha) 튀김 바로 라임을 뿌려 한 입 베어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파티를 끝낼 마지막 요리는 생새우를 크림에 넣어 요리한 후 마지막에 호박에 넣어 오븐에서 구운 까마렁 나 모랑가(Camarao na moranga) 입니다. 역시 새우와 크림을 궁합이 잘 맞는데 특히 호박을 함께 먹으니 맛이 딱 배가 되더군요. 이 식당은 길가에 있어 찾기는 쉬운데 주차장은 식당을 지나 바로 오른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조그마한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입맛은 뭐 서로 다 다르니 특별하게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시내에서 이런 해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식당 정보:Boteco O Pescador

주소: Av. Zaki Narchi, 1464 - Carandiru, São Paulo - SP, 02029-001

연락처: (11) 2221-3326

사이트: http://www.pescador.com.br/index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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