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2015년 올람브라 꽃 축제 다녀왔습니다.

착한브라질 2015. 9. 2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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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밝은 브라질 사회를 열어가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오늘은 브라질 소식을 알리기 전에 며칠 전에 바뀐 사항을 알려 드립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한 제 글에 많은 호응과 더불어 제 사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관심이 많더군요.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 "브라질 베스트 비즈니스"로 이름을 바꾸고 개인삶을 분리했는데...

반대로 이번에는 제 회사 일에 부담이 될 정도로 힘들더군요.

원래는 개인 블로그였는데 이게 점차 일로 변하면서 자료.정보 요청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 번 블로그 이름을 "착한 브라질 이야기"로 바꾸고 그냥 평상시와 같이 소소한 브라질 소식과 제 개인 이야기를 쓸 것입니다.

더욱 많은 뉴스와 정보는 일단 제가 사용하는 페이스북 http://facebook.com/brazilbestbusiness을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냥 뉴스가 아닌 제 경험과 의견이 들어간 것이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자 그럼 오늘은 또 재미난 소식 한번 전하겠습니다~~~!




지난 23일부터 브라질은 봄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겨울은 춥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찾아든 봄은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올여름은 무척 더울 것이라고 하는데 벌써 걱정은 됩니다.
하여간 봄을 맞이하여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꽃 축제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상파울로 시에서 내륙 쪽으로 136km 떨어진 곳에 올람브라(Holambra) 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시는 2차 대전 후 피폐해진 나라를 등지고 떠난 네덜란드 사람들이 정착해서 만든 도시입니다.

전쟁 후 많은 사람이 유럽을 떠나 미국.호주.캐나다 및 브라질로 이민을 갔는데 이중 브라질에서는 가톨릭 이민자를 선호하여 1948년 7월 14일 500여 명의 가톨릭계 네덜란드 사람들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네덜란드에서 가져온 젖소를 키워 낙농업에 종사하려 했으니 열대병으로 소들이 모두 죽는 바람에 양돈.양계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도착한 이들은 어마어마한 고생을 하며 정착하게 되는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허허벌판에 모든 것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1951년 부터는 꽃을 재배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커져 1989년부터는 꽃과 화분 경매를 시작하여 브라질 전체 꽃 생산량의 40% 이 중 80%를 수출하는 곳입니다.

지금과 같이 브라질 최대 꽃 농장을 가지고 있으며 1991년에는 시로 승격되며 지금도 유명한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것입니다.

올람브라라는 이름은 네덜란드를 뜻하는 HOLanda 와 미국 AMerica 그리고 BRAsil에서 앞 글자만 따와 만든 이름입니다.

1981년부터는 매년 봄이 시작되기 한 달전부터 매주 주말에만 개장하는 꽃 축제 (ExpoFlora : http://www.expoflora.com.br/)가 열립니다.

가 보면 새롭게 개발된 꽃. 유행. 그리고 네덜란드식 음식도 맛볼 수 있고 특히 오후에만 되면 꽃가루를 뿌리며 퍼레이드가 열리기도 합니다.

저도 한때는 매년 간 적이 있었는데 거의 5년 만에 올해에는 부모님 모시고 가봤습니다.

올해는 지난 일요일이 마지막 날이었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더군요.

사람들은 많고 어두운 조명 속에 있는 꽃들이어서 초점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 쭉 둘러 보면 브라질 속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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