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3대 이민족을 꼽으라면 당연히 포르투갈 사람들이지만
스페인 이민족과 특히 이탈리아 이민자들도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북부 백인계들은 더위를 피해 브라질 남부에 정착하여 큰 도시들을 이루고 있고
상파울로 시내에는 시칠리아 섬 등 남부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라고 합니다.
워낙 많는 사람들이 살다보니 이탈리아 음식문화가 많이 융화되어 있습니다.
피자집은 한국의 중국집 처럼 많고 파스타 요리는 자주 접하게 됩니다.
들리는 말에는 피자를 발명한 사람이 후손이 하는 피자집도 있다 하고..
정작 본국에서는 대가 끊긴 음식이 이곳에서는 아직도 맛있게 하고 있다는군요..
하여간 여러 이탈리아 식당 중 유명한 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상파울로 시내 남부 Jardins 지역에 위치한 Lellis Trattoria Campinas 입니다.
Trattoria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식당 종류인데 Lelis Trattoria는 유명한 식당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원 주인이 1987년에 현재의 식당을 팔고 더 큰 곳으로 이전했는데
식당을 인수한 사람이 campinas 라는 상표를 집어 넣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초청으로 식당을 찾았습니다.
일단 입구에서 한 장 찍습니다.
7시반에 약속했는데 역시 우리부부가 제일 먼저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벌서 재미있는게 이 식당을 찾은 유명인사들의 캐리케쳐 사진들이 즐비합니다.
7시반 초저녁입니다.
브라질에 살면서 가장 난감한게 이 저녁 시간입니다.
오래 살았어도 저녁은 일찍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곳 남미 사람들은 늦게 먹더군요...ㅎㅎ
요즘 맛을 들이기 위해 노력중인 포도주....
아직은 포도맛이 어쩌구 하는지 잘 모르지만 기대는 됩니다....두둥!
먼저 엔뜨라다로 올리브와 버터 그리고 사르델라가 나옵니다.
Ciabatta 빵!...이게...이게 고소하고 맛이 일품입니다
브라질에서만 먹는다는 치즈빵..일명 뻥지 께이죠
포도주가 즐비하기에 사진 한 번 찍어 봤습니다.
이 사진을 본 친구들이 다 마셨나고 합니다...아놔..ㅡㅡ;;;;;
위의 칠레산 포도주인데...
맛은 있죠....
먼저 올리브유와 후추, 소금. 식초로 양념한 샐러드로 입가심을 합니다...
오징어 튀김....안주로는 좋은 것 같은데...
아 앞의 파스타는 애들을 먹이려고 간단히 버터만 바른 국수입니다.
두번째 안주 닭튀김...
일명 Frango a Passarinho...새 같이 조그만한하게 만들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첫번째 메인 요리...
양갈비 구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합니다.
양도 많고 비싸기도 해서 혼자 먹기가 부담스러웠는데...사람들이 많은 날은 이게 좋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물파스타..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죠..
다 먹고 났는데 주문 한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
나가기 전에 한 번 더 사진을 찍어 봅니다..
역시 포도주가 짱입니다...
300여 종류가 넘는다고 합니다....
식당 정보
Lelis Trattoria Campinas
Alameda Campinas,1615 Jardins Sao Paulo
Tel+55-11-3558-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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