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국 찌개. 대한민국인이라면 이걸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자 그럼 이걸 외국인에게 설명하면 어떻게 하면 될까? 영어로 수프(Soup)로 번역되며 때로는 스튜(Stew)도 쓰인다. 그럼 전골은 어떤가? 핫폿(Hot Pot) 이라고 번역되는데 그럼 조림은? 국물 조금 있으니 수프일까 아니면 스튜일까? 복잡하다. 영어 번역이 있다고 끝이 아니다.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려면 다시 실생활 문화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국물 요리가 대체로 없는 브라질 음식. 십 년 전부터 한식을 소개하며 고민하다 수프로 통일시켰다. 추가 설명으로 국물이 더 많고 적고 또는 바로 상위에서 조리하는 차이를 가르쳤다. 이제 포르투갈어 한식 요리책을 만들려고 보니 이걸 꼭 넘어야 할 산이 됐다. 당장 편집자가 "아니, 무슨 한식 요리는 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