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모술 - 넷플릭스를 보고

착한브라질 2020. 12. 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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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모술은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인이 아닌 이라크인의 눈으로 본 처절한 전쟁. 테러 집단 IS와 싸우는 이라크의 경찰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현실감 있는 연출과 떠날 수 없는 민간인과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의 노력이 가슴을 울린다.

 

전쟁 난 도시에서 왜 떠나지 않는지 우리는 묻지만, 그들은 떠나면 총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쉽게 나서지 못한다. IS가 나라를 선포했을 때 미군이 들어가면 다 끝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냥 군대로 싹쓸이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쉽지 않다. 폭탄을 터트리고 폭격기 띄운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쟁은 큰 전투로 지도가 그려지고 수많은 작은 전투로 삶이 오가는 것이다. 

 

이슬람을 믿는 모두 테러리스트는 아니다. 그들은 서로 종파도 다르고 종교 신념도 다르고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영화에서 인물들이 한둘 목숨을 잃어가며 작전이 무엇인지 희미해질때 가족 사랑을 찾는 가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쟁은 비극이다. 영화같이 적과 아군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각자 인생 목적이 달라 현실이 그리 어두워진 것이다. 그래도 모두 사랑하는 가족과 자식을 찾는 것은 똑같다. 이 영화 재미로 보지 말고 삶으로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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