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봉헤찌로 한인타운 치안에 대하여

착한브라질 2018. 4. 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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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있는 브라질 소식을 전하는 착한 브라질 이야기의 손정수입니다. 이번 동영상은 지난 4월 25일 주상파울로 총영사관에서 주최한 “제1차 브라질 한인동포 경제 재건을 위한 소통과 협력 포럼”에서 한인타운 치안 어떻게 해결하나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와 통계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으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단 치안과 관련 예방과 해결을 위해 수차례 글과 직접 만나 호소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쉽게 정리해 봤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도표는 IPEA라는 응용경제 연구소에서 매년 발표하는 브라질 범죄통계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017년에 발표를 도표를 보시면 2015년에 5만 9천 명이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이 중 71.9%가 총기 사건으로 살해당했고 특히 2005년에서 2015년 사이 318.000명의 젊은이가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큰 전투, 즉, 전쟁이 또 없습니다.그만큼 브라질 내 현재 치아 상태가 안 좋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우리가 사는 봉헤찌로는 어떨까요? 사진과 같이 집을 비우면 강도가 문을 따고 침입하는 사건이 많습니다. 그 외 자전거를 이용하여 휴대전화기를 날치기하는 사건도 많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런 범죄에 한인 2세가 연루되어 우리 한인이 어디를 잘 가는지 언제 집을 비우는지 등 생활 정보가 범죄에 노출되며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브라질 치안은 왜 안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경제 즉 실업이 높은 것, 넘치는 총기, 한인촌 근처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마약, 범죄자를 쉽게 풀어주는 허술한 법, 빈부격차 등 사유는 많습니다. 한 가지 사항이 아닌 복합적으로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지금의 상황에 오게 된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제 핵심적인 발표 내용입니다.


안전을 위해 제시되는 세 가지 규칙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스스로 지킨다’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치안이 좋기로 1위를 다루는 나라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던 분이 브라질 오시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주위에서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휴대전화기를 함부로 길에서 열고 가방을 두고 화장실 다녀오는 등 실수가 있습니다. 스스로 소지품을 확인하고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두 번째 규칙은 최소한 장비를 사야 합니다. 우리 집에 돈도 없는데 설마 강도가 들어 오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과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니 안전하겠다는 생각에 차 문도 안 잠그는 사람이 있는데 단지 안에서도 각종 사건 사고가 잦습니다. 세 번째 규칙은 사건이 일어나면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꼭 경찰에 신고 해야 합니다. 이걸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전장치는 CCTV, 알람, 방탄차, 방탄 문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최소한 준비해야 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지만 그것보다. “나는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아파트 단지에 살아 이런 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확신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앞에 있는 사진을 보신 것과 같이 문을 따고 들어오는 강도가 많은 것처럼 단지에 산다 하여도 이런 사건은 자주 일어납니다.


참고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관리실에서 피해를 보상해 주지는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일반 길에 있는 집과 똑같습니다. 단지 위로 사람들이 몰려 산다는 것입니다. 단지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만 관리될 뿐이지 무장경비가 치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는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을 꼭 가져야 합니다.


자 이 사진은 바로 봉헤찌로에 있는 한인 아파트 문을 강도가 문을 따고 들어온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오래된 나무 문은 발로 차기만 해도 열립니다. 황당한 사건은 거실에 사람이 있는데 문을 부수고 들어와 주민을 감금, 폭행한 사건도 있습니다. 참고로 강화문 설치업자는 지난 1년반동안 100개의 파손된 문을 고쳤다고  보시는 사진과 같이 열쇠를 더 달고 문을 강화시켜야 안전합니다.


참고로 2017년 봉헤찌로 지역에서 신고된 건수는 5868건으로 이중 43% 절도 48%는 도난 등 범죄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바로 상가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피해자 신고가 적은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 통계도 공식 신고된 것으로 많은 한인이 신고 안하는 것을 보면 그 수가 엄청 오를 것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한가지 더 알려드리자면 이미 우리 봉헤찌로 지역에는 감시 카메라가 작동되어 무료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9대가 설치됐는데 사진과 같이 실시간으로 길거리를 볼 수 있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버튼 하나로 수상한 것을 볼 경우 주위에 알림을 공유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카메라가 설치되면 강도 활동히 현저히 줄어듭니다. 안타까운 것은 카메라가 아직 더 있는데 설칠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는 한인이 적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싶으신 분은 이 링크에 신청하시면 바로 아이디를 발급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데 우리 한인은 대부분 안 하십니다. 근데 민경에 사건이 신고되어야 비로소 수사가 시작됩니다. 우리 집에 강도가 들어와 모든 걸 가져갔는데 신고해도 경찰이 늦게 출동하고, 수사가 늦는 등 여러 불편함이 있어 신고 안 하시는데 그러지 마시고 꼭 신고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게 다 통계수치로 남게 됩니다. 그러면 그 통계를 토대로 지역 경찰서 예산과 인력추가배치가 가능해집니다.


지금은 어렵더라도 앞으로 한 명의 경찰이 더 순찰할 수 있도록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니 꼭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총격이 벌어지고 있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 집안에 강도가 들어왔다 등 사건이 일어나면 바로 190번으로 신고하시면 군경이 출동합니다. 사건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조서를 만드는데 그것은 민경으로 넘어가셔서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민경에서 직접적인 수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다 아시는 것인데 잘 모르시는 분이 있어 경찰과 역할에 관한 설명을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먼저 군경은 군대와 같은 조직으로 치안유지를 위해 돌아다니며 불심검문을 합니다. 강도가 있다, 총격전이 있다 등 강력사건은 제일 먼저 출동하는 게 바로 군경입니다. 민경은 형사와 같이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고 수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경은 시 정부 자산과 시의원, 시장 등 시와 관련된 것을 보호합니다. 우리가 잘하는 연방경찰은 국경 안전과 테러 등 전반적인 국내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모두 수평적 관계로 각자 역할을 맡고 있어 어느 경찰이 그 위에 있다, 밑에 있다 할 수 없습니다.


한인촌 치안개선을 위해 우리 총영사관과 한인회 및 관계자의 노력으로 현재 Av. Rio Branco에 있던 군경 지구대를  jose paulino 끝에 있는 보건소 옆으로 이전할 것입니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고 몇 가지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지구대가 이전되면 군경 활동이 더 원활해지고 당연히 치안도 좋아질 것입니다. 참고로 지구대 설치를 위한 비용이 있는데 우리 한인이 서로 협력하여 조금씩 걷고 있습니다.

끝으로 현재 브라질 치안이 안 좋고 특히 봉헤찌로 지역이 안 좋다고 하는데 해결을 위해 우리 한인이 할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 관심을 둬야 합니다. 관심은 이웃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알아야 합니다. 예로 문지기는 누군지, 주민대표는 누군지, 지역 경찰은 누군지 평상시에 알아 두어야 합니다. 자기 집을 털고 나오는 사람을 이웃인 줄 알고 그 사람이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잡아 준 일도 있었습니다.


이웃이 누군지 누구의 자식인지 누구의 부모인지 이런 최소한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또한, 관심을 두고 주변 환경을 감시해야 합니다. 깨진 창문, 낙서, 쓰레기 이런 것들이 모여 있으면 당연히 벌레와 쥐 등이 몰리고 지역 분위기가 어두워지며 점차 범죄율도 올라갑니다. 집 근처에 이런 것이 발견되면 꼭 직접 책임 기관이나 단체에 신고하여 즉각 처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 한인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바로 참여입니다. 한인회 및 지역 단체에 꼭 참가해야 합니다. 우리 한인들이 잘하시는 게 집에 강도가 들어 손해 입으시면 한인회장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총영사관은 뭘 하고 있는지 성토합니다. 도대체 한인회장과 총영사가 어떻게 총을 들고 우리를 순찰하며 도와줄 수 있을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지역 학교 학부모, 교회, 축구 클럽 등 어느 단체이건 참여하여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항상 관심을 두고 일해야 합니다.


여기 봉헤찌로에도 꼰쎄기라는 자치주민안전 단체가 있는데 위에 설명해 드린 쓰레기나 조명, 교통, 안전 등 여러 안건을 한 달에 한 번 모여 처리합니다. 이 단체에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로 열리는데 안건을 제시하면 군경 민경 또는 시청에서 나온 직원이 접수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에 안 되더라도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바꿔야 합니다. 우리 한인 중 포어가 안되어 참여할 수 없다 하시면 소통할 수 있는 자녀분을 대동하시거나 아니면 우리 한인도 참여하니 통역.번역을 요청하면 됩니다. 시민주권 행사를 위한 행동은 바로 모두 직접 해야 합니다.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해야 합니다


이로써 이번 발표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보시는 사진과 같이 언제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누가 꼭 지켜 주지 않고 남이 도와주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우리는 이 브라질 사회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같은 사회구성원으로 힘차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을 모두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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