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게 바로 나야 나!" 브라질 요식협회(ABRASEL)에서 열린 송년회에 다녀왔다. 모르는 사람 천지이지만, 나의 높은 친화력으로 두 마디만 말하면 금방 친해진다. 워낙 특이한 한국 문화를 무기 삼아 말해서 그런지 다들 호감을 갖고 더 많은 이야깃 거리를 기대한다. 그러면 내 한식 요리책을 내놓고 한식의 우수성과 한국 문화의 인기를 설명하다. 이때부터 내가 할 일은 끝났다. 자기들의 오랜 경험부터 시작하여 사돈의 팔촌까지 내세워 한식을 언제 먹어봤는지 요즘 본 한국 드라마는 무엇인지 자랑한다. 이제 우리는 친한 친구가 됐다. 한식과 한국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깜짝 놀랄 일은 다들 김치를 그렇게 좋아한다. 어디서 사느냐부터 어디서 만드느냐로 질문이 이어진다. 특히 물김치를 물어보는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