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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어느덧 저물었습니다. 한 해 저와 함께 웃고 떠들며 소통하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올해는 토끼띠 해라고 합니다. 소띠인 저에게는 아주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크리스천으로 저는 이런 것을 믿지 않습니다. 단, 지난 경험을 통해 2로 끝나는 해는 저에게 큰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1992년 부모님이 한국으로 가시며 혼자 생활해야 했던 것,
2002년 잘못된 결정으로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이 살아야 했던 것,
2022년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미래가 안 보였던 것,
뼈아프게 후회하고 외로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네 눈치 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2012년은 아직 신혼이어서 그런지 특별히 고생한 것이 기억 없습니다. 힘든 일이 분명히 있었겠지만, 아내와 함께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
사람은 인생에서 세 번의 큰 변화를 겪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공부, 두 번째는 결혼, 세 번째는 나눌 때입니다.
이처럼 두 번째로 중요한 결혼을 하여 지금과 같이 잘살고 있습니다. 저에게 모자란 것이 있으면 아내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이 있으면 아내에게 나눠 주는 것. 이처럼 결혼하여 인생이 확 바뀌는 것입니다.
자라를 보고 놀라 솥뚜껑을 피할 것이 아니라 단단한 마음으로 이겨내야 하는 지혜로 채워야 합니다. 귀찮고 어두웠던 마음은 올해로 훌쩍 남겨 두시고 희망찬 한 해를 같이 열어 갑시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니 우리 웃으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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