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휴가
신나게 놀았다. 2023년을 열어가며 드디어 초등학생이 되는 쌍둥이에게 추억을 남길 여행을 갔다 왔다. 상파울로에서 북쪽으로 130km 떨어진 Itapeva에 있는 Vale Suiço 리조트. 밥도 다 준다고 하니 아이들과 부랴부랴 떠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상파울로에서 북부에 위치한 미나스제라이스주는 산이 있다. 해발 1,000미터에 자리를 잡고 있어 공기는 좋다. 주위에 큰 공장도 없고 대도시도 없어 조용한 편이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따뜻한 물이 나오는 수영장에서 살았다. 우리 아이들도 물을 이렇게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다. 비는 또 왜 이리 오는지 참나. 비바람에 추울 때는 실내 수영장에서 몸을 데우고 쉬었다. 내 이름에 물 '수' 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나는 물이 참 좋다. 물에서 종일 놀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