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룰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다

착한브라질 2016. 3. 17. 09:35

시끄러운 브라질 정치 소식


저녁 기사


조여드는 수사를 피해 다음주 월요일에 장관직에 취임할 룰라와 지우마 대통령간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브라질은 지금 폭발직전 분위기이다. 오늘 오후 1시반에 법원을 통해 공개된 룰라와 지우마 대통령간 전화 내용에는 지우마 대통령이 룰라 경호원 휴대폰으로 전화하여 "만약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류를 보낸다"고 대화하고 있다. 여기서 말한 서류는 장관 취임서라고 알려져 경찰아 들이닥치면 이를 가지고 연행 거부를 행사 할 수 있다고 알려지며 하원에서는 하원들이"(지우마 대통령)퇴임"을 제창했고 국회 앞에는 수천명의 시민이 몰려 시위하고 있다. 또한 추가로 발표된 녹음에 보면 이틀전 연방검찰 부청장이었으나 연방 대법관으로 취임한 에우제니오 아라겅(Eugenio Aragao)은 룰라의 입김이 작용했으며 수사방해를 목적으로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화 내용이 알려지며 더욱 궁지에 몰린 지우마 대통령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가 너무 룰라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아파트, 농장) 주인이 아니라 말해도 믿지 않는 상황"에서 룰라를 위해 장관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청을 허용한 세르지오 모로(Sergio Moro) 판사는 ":국민의 알권리는 지도자 위에 있다" 며 성역없이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금 전국 대도시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몰려들며 한목소리로 정권퇴진을 요구하는데 이번 장관직 수뢰 그리고 도청 내용을 보면 룰라 스스로 정치 생명줄을 끊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내일 17일 전국적으로 검은옷을 입어 정부에 항의표시를 하자는 운동 또한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오전 기사​


과루자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를 OAS 건설사로부터 뇌물로 받은 혐의로 2주 전 강제구인되며 구속 위기를 받고 있던 룰라 전 대통령이 현 지우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비서실장(Casa Civil) 장관직에 다음주 화요일 22일 취임할 것라는 소식이 있다. 취임하면 현재 진행중인 모든 수사는 일반법원에서 연방대법원으로 이원되는데 그렇게 되면 연방검찰총장이 기소하고 친정부파 대법관이 심사하게 되어 숨통을 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야당과 국민들은 이 사실에 경악하며 2주전 3.59 헤알까지 안정화되던 환율이 오늘 3.80을 넘고 주가도 떨어지고 있어 변하지 않는 경제.정책 취약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현정부는 강력한 룰라를 전면에 내세우며 퇴임위기를 맞고 있는 지우마 대통령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혼란한 정치가 언제 안정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