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상파울로 한인촌에도 불경기가 몰아치나

착한브라질 2013. 10. 30. 21:21
반응형


요즘 한인 의류업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10년전과 비교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절반 이상이 대부분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2008년부터 일어난 세계공황으로 불경기다 하더니 올해는 그 예상을 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며칠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난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 평균 매일 1개의 업체가 문을 닫고 있고

- 의류업체를 대상으로 40년간 회계업무를 보는 사람이 현재 추세로는 2년후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즉 쉽게 여닫던 업종이 아닌 전문경영인 시스템만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교 50% 하락했다고 합니다.

- 연말 장사도 어렵고 크리스마스에 문 닫는 사람이 더 많이 속출할 것이랍니다.

- 원단 장사도 예년과 달리 급격히 매출 하락은 물론 수년간 거래 후 처음으로 반품하는 업체들도 있답니다. 


자 그럼 브라질 불경기가 우리 한인사회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제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봤습니다.


- 불경기의 첫 신호는 당연히 장사하는 우리 한인 모두의 매출 하락입니다.

- 불경기에는 술.담배 매출이 늡니다. 남자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마시고 피워 댑니다.

- 식당 매출이 확 줄어 듭니다. 돈이 없는데 먹을까요?

- 식당 매출 다음으로 줄어드는게 식품점입니다.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먹다가 이 마저 여의치 않아 지출을 줄입니다.

- 반대로 술집. 바는 연이어 손님들로 터집니다. 장사는 안되고 돈은 없고 현실은 짜증 나고 그냥 술로 수다로 스트레스 풉니다. 


브라질 한인사회의 불경기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 전세계 불황

- 전반적인 브라질 불경기

- 늘어난 지출(세금)

- 점차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고질적인 노동.인권.사회 문제에 한인 의류업계가 타켓된 상황

-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 기술을 불법 복제하여 시중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볼리비아.중국

- 업계 전체가 전문화 되어가는 과정

- 의류 업계 경쟁사가 우후죽숙으로 늘어남

- 옛날에는 먹는거 다음으로 옷을 샀으나 요즘에는 개나소나 핸드폰부터 먼저 사는 시대변화


결국 옛날에는 쉽게 회사를 열어 수배의 이익을 냈으나 지금은 세금부터 내고 높아진 제조비로 수익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으로는 장사가 잘되어 돈을 많이 벌던 시대에 불어난 거품이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냐고요?

글쎄요 제가 경제 학자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제일 먼저 빚을 줄여야 합니다. 

크레딧이 좋다고 차.집 할부로 산거 이런거부터 줄이고, 당연히 가게 지출도 줄여야겠죠.

그리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제가 여기서 어떤 일로 먹고 살아야 할지 알려 드리기는 힘듭니다.

다들 각자의 역할이 있고 실력이 있기에 이것이다~~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꼭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는 가장 현실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돌파구는 찾으면 보입니다.

우리 모두 긍정적으로 봅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