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한인 2세 부모보다 한국어에 더 관심 있는 3세 아이들!

착한브라질 2013. 10.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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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재미난 글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글 좀 씁니다. 

불친절한 이방인씨의 신나는 블로그에서 본 글입니다.

제목은 "재미교포 2세들이 달라졌어요~ 한국어 못하면 흉봐요" 입니다.

내용이 무엇인가 봤더니 꽤 흥미로운 사실을 다뤘습니다.

바로 미국 한인 2세들이 한국 말을 못하면 서로 흉을 본다는 것입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이런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이 분이 너무 자세하게 글을 써 주셔서 소개 하려고 합니다.

이방인씨의 글은 아래 주소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http://v.daum.net/link/50742052



이방인씨의 글에 저도 추가로 보충 설명을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이민 1세 부모가 "우리 애는 한국말 못해요." 하고 자랑하던 시절이 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이민 생활에서 자식들이 부모가 못하는 포르투갈어를 잘하는 게 그렇게 이뻐 보이고 멋지던 시절이었죠. 

덩달아 한국에서 초등학교까지 나온 애들도 집에서 "엄마.아빠" 라고 부르기보다 "맘마이.빠빠이" 하고 부르며 포르투갈어를 자랑스러워 했었습니다. 


결국, 이들의 무관심이 배웠던 한국어도 잊게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 오우 꼬레아노 싫어~ 난 브라질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21세기를 넘어 2013년, 부자나라, 발전한 나라 한국은 오히려 브라질 사회에서 관심을 두고 브라질인들이 주말마다 한글을 배우러 다니고 요리하고 친구를 사귑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 2세도 웬만해서는 한국문화를 알고 한국어를 알아듣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한국말 할 줄 모른다고 했던 친구들, 자유직과 전문직을 전공해서 브라질 주류 사회에 진출하려던 이들은 사회적으로 홀로 서기가 어려워 결국 좁은 한인사회로 돌아와 사업하는데 손님인 한인과 대화가 안 되어 또 다시 외국인 취급을 받습니다. 

부모가 이민자일 경우 그 2세는 당연히 부모님 모국어를 한다고 브라질인들은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난 2세인데 한국말 할 줄 몰라 그러면 당연히 물어봅니다. 

왜? 그럼 부모님과 어떻게 대화를 해? 무슨 문제 있어?


돈 주고 영어다, 이탈리아 어다 하고 배우는 마당에 매일 같이 배울 수 있는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이 더 이상 자랑거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3세대인 10대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잘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라 한국 문화를 열심히 사랑하고 동경하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한국과 거리가 멀어서, 인터넷이 없어서, 문화교류가 없어서, 한국이 못 살아서 등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브라질인들도 한국어를 잘하고 있습니다. 

물론 2세, 3세이면서 기가 막히도록 한국어를 잘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으로 자의에 의해서 한국어를 안 배우는 친구도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기회가 없어서, 친구가 없어서 못 배운 친구도 있습니다.

저도 12살 때 이민 온 1.5세대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잊지 않고 노력해서 지금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집에서 가족에서 친구끼리 될 수 있으면 한국어로 대화하며 언어 실력을 늘려나가고 브라질 사회에서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능력(스킬)을 추가한다고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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